고대국어(古代國語)
첫째, 가장 넓은 관점에서 고대국어는 위에 든 여러 나라의 언어를 포괄하는 것으로 본다. 둘째, 고구려 · 백제 · 신라 삼국의 언어를 포괄하는 것으로 본다. 셋째, 좁게 보아 신라의 언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셋째 관점에 선다면 고대 이전에 상고(上古)를 설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위에서 언급된 초기의 언어들은 본래 하나의 조어(祖語)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북쪽의 부여계(扶餘系)와 남쪽의 한계(韓系)로 크게 나뉘어 있었다. 고구려의 언어는 부여계에 속하고 백제 · 신라 · 가야의 언어는 한계에 속한다. 6세기에 가야가 신라에 병합되고 7세기 후반에 고구려와 백제가 멸망한 뒤, 신라의 언어로 국어 단일화의 길이 열리게 되었고, 신라어를 근간으로 중세국어가 고려 초기에 개성에서 형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