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술(金萬述)
한국근대기와 광복 직후의 우리나라 조각은 대체로 사실적인 인체조각인데, 김만술의 조각은 이러한 일반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1949년부터 1951년까지 약 2년 동안 경주예술학교 교사를 역임했다. 1956년에 신라불교조각연구원을 설립하여 운영하기도 했으며 대구효성여자대학교 강사를 역임했다. 1957년에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경주지역에 각종 동상을 비롯해 다수의 공공조형물을 제작했다. 김만술의 순수미술 작품 중에서 대표적인 작품은 1947년에 제작한 「해방」이다. 젊은 남자가 몸을 묶고 있는 밧줄을 끊어내고 있는 모습으로, 민족의 해방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70cm 정도의 석고상(청동으로 주조됨)이지만, 인물의 받침대가 한국 지도의 형상이며 인물의 의지에 찬 얼굴 표정과 상체를 구부려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