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유록(淸凉山遊錄)
박종과 박종명은 공전암(供殿菴) · 육화전(六和殿) · 명부좌암(冥府座庵) · 포단산(蒲團山) · 외청량(外淸凉) · 어풍대(御風臺)와 최치원(崔致遠)이 바둑을 두었다는 고운대(孤雲臺), 총명수(聰明水), 동석(動石), 김생(金生)이 금자(金字)로 불경을 썼다는 김생굴, 백월선사비본(白月禪師碑本), 만월암, 자소봉(紫宵峰), 백운암(白雲菴) 옛터, 육화암(六和菴), 연대(蓮臺) 좌우의 열두 기봉(奇峰)과 열두 기대(奇臺)와 다섯개의 기이한 굴(窟)을 답사하였다. 그리고 이 것을 기록하였다. 청량산은 옛날에는 이름이 없었다. 주세붕(周世鵬)이 청량산이라고 명명하였다. 이황(李滉)이 젊었을 때에 백운암에서 독서하며 「백운암기」를 지었다. 만년에는 집과 친구도 돌아보지 않고, 청량산으로 들어와 며칠씩이나 돌아가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산을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