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주군(吉州郡)
그리고 부녀자들은 달맞이윷점이라 하여 청아수를 소반에 떠 놓아 제단으로 삼고, 한쪽 면을 깎아 흰 칠을 한 나무윷 4개와 당년수책(當年數冊)이라는 점서(占書)를 갖추어 놓은 다음, 고령자로부터 차례로 제단 앞에서 보름달에 절하고 세 번 윷을 굴려서 그 백면의 수로 책에 의하여 그해의 신수를 가리며, 길점이 나오면 한 마당 춤추는 풍습이 있다. 또, 남자는 산윷[算柶] 또는 보습윷[犂柶]이라 부르는 윷놀이를 하며, 이는 두 사람이 대항하여 먼저 콩을 도에 1개, 개에 4개, 걸에 9개, 윷에 16개, 모에 25개를 놓고 각기 윷을 굴려서 나타난 수만큼 콩을 집으며, 만일 그만큼 콩이 없으면 도리어 자기 콩을 보내는데, 이리하여 1회전이 끝나면 콩의 수에 따라 승부를 결정한다. 동제로는 산신제가 있다. 대개 정월 초정일(初丁日)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