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안씨(定妃 安氏)
정비 안씨는 고려 후기 제31대 공민왕의 왕비이다. 안극인(安克人)의 딸로, 1366년(공민왕 15) 정비에 책봉되었다. 1388년(우왕 14) 위화도회군 후 우왕이 퇴위할 때, 1389년(공양왕 원년) 창왕을 폐하고 공양왕을 세울 때, 조선 태조가 즉위할 때 모두 대비의 자격으로 교서를 내렸다. 1389년 대비의 책봉호를 받고, 조선 건국 후 1392년(태조 1) 의화궁주로 봉해졌다. 1428년(세종 10) 사망하였다.왕이 후사(後嗣)가 없어서 자제위(子弟衛)의 청년들과 관계를 맺게 하여 아들을 얻고자 하였으나 비의 완강한 반대로 실패하였다. 1387년(우왕 13) 비를 위하여 부(府)를 세우고 자혜(慈惠)라 칭하고, 관속(官屬)을 두어 사무를 보도록 하였다. 1388년 이성계 등의 위화도회군(威化島回軍) 이후 우왕이 강화(江華)에서 왕위를 물려주자, 백관이 전국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