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악부 ()

한문학
작품
조선 후기에 이학규(李學逵)가 지은 악부시.
목차
정의
조선 후기에 이학규(李學逵)가 지은 악부시.
개설

연작의 영사악부(詠史樂府)로 작자의 문집인 필사본 『낙하생고(洛下生藁)』의 『추수근재집(秋樹根齋集)』(1821년의 시집)에 수록되어 전한다.

내용 및 형식

모두 56편으로 되어 있다. 각 편의 제목은 차지한(借地恨)·대세엽(大世葉)·구부토(龜負兎)·금군몽(錦裙夢)·고하자(袴下子)·삼사지(三事知)·초의인(草衣人)·성제대(聖帝帶)·칠령송(七嶺松)·후목주(朽木柱)·분에성(忿恚城)·창경탄(槍京歎)·우온달(愚溫達)·성상배(城上拜)·자온대(自溫臺)·낙화암(落花巖)·노룡고(老龍姑)·종제전(種穄田)·매경옹(賣鏡翁)·석문왕(席紋王)·고귀위(高貴位)·오관산(五冠山)·축성회(祝聖會)·조정침(朝廷沈)·홍사미(虹沙彌)·양수척(楊水尺)·신루지(蜃樓脂)·체두무(彘頭舞)·화초장(花草牆)·수루연(收淚宴)·양화도(楊花徒)·난귤비(爛橘鼻)·지하폐(紙何弊)·대관혈(臺官血)·능수좌(綾首座)·팔마비(八馬碑)·연병농(輭餠弄)·만권당(萬卷堂)·마식우(馬食牛)·마자소(麻子少)·대광대(大廣大)·직세령(職稅令)·아야마(阿也麻)·투금뢰(投金瀨)·노호정(老狐情)·아지문(阿只問)·영호루(暎湖樓)·자제위(子弟衛)·목자득국요(木子得國謠)·원처사(元處事)·입산곡(入山哭)·체발주(剃髮主)·수진방(壽盡坊)·주불형(做佛兄)·한갱랑(寒羹郎)·자규루(子規樓) 등으로 되어 있다.

각 편은 사화를 서술한 서문과 원시(原詩)로 이루어져 있다. 사화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초 수양대군의 찬탈기까지의 사실을 골라 비교적 자세하게 서술하였고, 시에는 어휘와 고사(古事)에 대하여 별도로 주를 붙였다.

사화는 해동악부 계열의 다른 작품들과 중복되는 것이 많으나, ‘양수척’은 천민의 처지를 다루고 있어 소재 면에서 특이하다. 고려 때에 양수척은 천대를 받다 못해 거란 침입 때 앞잡이가 되고 왜구로 가장하여 관등연에 행패를 부리기도 하였는데, 저자는 “양수척아, 너도 하늘의 백성, 사람의 아들이니, 마음에 원한 품은 것도 당연하구나(楊水尺 苟亦天之民人之子 中藏怨毒固其理).”라고 그들의 처지를 애처로이 여겼다.

참고문헌

「조선시대영사악부연구(朝鮮時代詠史樂府硏究)」(김영숙, 영남대학교대학원박사학위논문, 1988)
「서정적 자아의 근대적 변모와 그 한계 -낙하생(洛下生) 이학규(李學逵)의 한시를 중심으로-」(심경호, 『한국학보』25, 일지사, 1981)
집필자
심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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