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가요 어석연구(高麗歌謠 語釋硏究)
제3장 한문체 가사에서는 ‘도이장가, 관동별곡, 죽계별곡, 자하동, 관음찬, 풍입송, 야심사, 보허자, 능엄찬, 영산회상, 하여가, 단심가’의 원문만 수록하면서 노래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덧붙였다. 권말에는 ‘어휘, 음운·어법, 인명·지명·건명’에 대한 자세한 색인이 첨부되어 있다. 고려가요의 주석서는 향가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인데 양주동이 지어 1947년에 을유문화사에서 간행한 『여요전주(麗謠箋注)』 이후 본격적인 국어학적 주석서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전의 고려가요 주석서들이 국어사적 측면에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음에 반해 당시까지 알려진 국어사적 지식을 비교적 충실히 반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