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청년 (Cat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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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33년에, 천주교 서울교구에서 장면이 가톨리시즘의 보급을 위하여 창간한 천주교 월간 잡지.
내용
1933년 6월에 창간되었다. 발행인은 주교 라리보(Larribeau), 주간은 신부 윤형중(尹亨重)이었고, 편찬위원은 장면(張勉)·장발(張勃)·이동구(李東九)·정지용(鄭芝溶) 등이었다.
발행된 경위는 1933년 3월에 서울·대구·원산·평양과 만주의 연길(延吉) 등 5개교구장 주교회의에서 그때까지 각 교구별로 발행하고 있던 각종 간행물을 통제하기 위해 5교구연합출판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경향잡지』와 『가톨릭청년』만을 5교구에서 인정하는 정기간행물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대구교구에서 발행하던 『천주교회보』와 서울교구청년회에서 발행해오던 『별보』를 폐간하고,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잡지인 『가톨릭청년』을 서울교구의 책임 아래 발행하게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 잡지는 『경향잡지(京鄕雜誌)』와 더불어 한국천주교회의 공인된 잡지로서 권위를 가졌다. 내용은 가톨리시즘의 보급을 위해 우리나라 천주교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하는 종교적·신학적 문제를 다룬 논설을 주종으로 한 종교지로서의 특색을 뚜렷이 하면서, 근대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각종 논문과 해설, 그리고 당대의 유명 문인들의 시·소설·수필 등을 게재하여 문예지로서의 일면을 엿보이게도 했다.
1934년 11월호부터는 종전의 국한문혼용의 편집체재를 한글전용으로 바꾸어 한글보급에 앞장서기도 했다. 그러나 평양교구의 『가톨릭연구』, 연길교구의 『가톨릭소년』 등이 발행되는 상황에서, 가톨릭 출판물의 통일을 기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서울교구에서는 1936년 봄부터 『가톨릭청년』의 폐간을 논의하다가, 대구에서 개최된 주교회의 때 폐간을 요청하였다. 그 결과 이 잡지는 1936년 12월에 통권 43호를 끝으로 폐간되었다.
광복 후 1947년 4월에 제5권 제1호로 복간되었으나, 6·25사변으로 휴간되었다가 1955년 1월호부터 속간되었다. 그 뒤 1971년 9월서울 대교구에서 종합교양지 『창조(創造)』를 창간함에 따라 다시 폐간되었다.
참고문헌
『교회와 역사』(한국교회사연구소, 1981)
관련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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