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9,821㎡. 남한산성의 동문 안에 있었던 개원사는 임진왜란 때 파손된 남한산성을 수축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조선 승병들을 지휘하던 총지휘소였다.
1894년(고종 3) 갑오경장 때 의승 방번이 폐지될 때까지 270년 간 수도 한양을 지켜온 호국사찰로 번창했으며, 규정소가 설치되어 불교의 총본산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1979년 화재로 대장경을 비롯하여 법당, 누각 등의 부속 건물이 전소되었다.
최근에 법당, 용왕당, 종각, 일주문 등이 복원되었으며, 남한산성 축성과 산성수호 승군들의 음식물을 제공할 때 사용했던 직경 83㎝의 대형 청동수조 1개와 항아리 9개, 함지 5개 등이 유물로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