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 120㎝, 가로 40㎝의 병풍식 10폭으로 되어 있다. 현재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帥(수)'자 깃발을 단 좌선(座船)을 중심으로 하여 거북선 43척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배가 그려져 있는데 배의 숫자는 548척이며, 첨자진(尖字陣)을 이루고 있다. 배의 배치상황을 설명한 부두기(附頭記)에는 그냥 ‘海陣圖(해진도)’라고만 쓰여 있으며, 15m의 두루마리로 되어 있다.
이 그림을 언제 누가 그렸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재일동포가 소장하다가 1985년 이순신(李舜臣) 탄일을 앞두고 해군에 기증하였다. 조선시대, 특히 임진왜란 이후부터 조선 말기까지의 수군발전상과 거북선연구에 귀중한 사료(史料)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