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은 북한의 개성시 및 황해도, 동쪽은 강원특별자치도, 서쪽은 서해, 남쪽은 충청남도와 접한다. 위치는 동경 127°51'~126°22',~북위 36°53'~38°17'이다. 면적은 1만 172.4㎢이고, 인구는 1252만 2606명(2015년 현재)이다. 행정구역으로는 28개 시, 3개의 군이 있다. 도청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30에 있으며, 북부청사가 있다.
경기도의 정치 · 전략적 중요성은 백제의 시조 온조가 하남위례성에 도읍을 정한(서기전 18) 이래 변함없이 지속되었다. 5세기 중엽 한강 유역이 고구려에 병합되었으며, 557년(진흥왕 18)에 신라의 영토가 되었다. 신라 경덕왕 때 개편된 지방행정제도에 의해 경기도지역은 9개 행정구역의 하나인 한주(漢州)에 속하게 되었다.
고려왕조의 성립은 이 지역의 역사적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특히, 995년(성종 14)에 수도를 개성부로 개칭하고, 적현(赤縣) 6개와 기현(畿縣) 7개를 수도의 직할지로 삼아 중앙의 고위관리가 다스리게 함으로써 이 지역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이 때 한강 유역은 관내도의 광주(廣州)와 양주(楊州)에 속했다.
1069년(문종 23) 개성을 중심으로 한 평안남도 · 황해도 · 경기도 일부의 50여 개 현을 합쳐 경기라 칭하고 이를 왕실직할지로 삼은 것이 경기라는 명칭의 기원이다. 1390년(공양왕 2)경기는 좌도(左道)와 우도(右道)로 분리되었다. 좌도는 오늘날의 황해도 동부와 경기도의 내륙지방, 우도는 경기만 일대의 황해도 남부와 경기도 서부를 포함하였다. 고려왕조가 경기를 설치한 목적은 수도 부근에 재경귀족(在京貴族)의 전시지(田柴地)를 확보하려는 것이었다.
조선왕조의 창업과 한양 천도는 경기도의 윤곽을 오늘날과 유사하게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다. 태종과 세종은 연백을 황해도로, 이천(伊川)과 안협(安峽)을 강원도로 이관시키고, 여주 · 양지(陽智) · 양성(陽城) · 음죽(陰竹) · 가평을 경기도에 편입시켰다.
1895년(고종 32) 23부제(府制)의 실시 결과 경기도는 3부(한성 · 인천 · 개성) 34군으로 분리되었고, 경기도는 소멸되었다. 그러나 1896년의 13도제 실시에 따라 다시 경기도로 부활되었으며, 1910년 중앙직할지였던 한성부가 경성부로 개칭되어 경기도에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종래의 4부 34군이 2부 20군이 되었고, 충청남도와 충청북도의 일부지역이 각각 평택군과 이천군에 편입되었다.
1945년 경성부는 서울시로 개칭되었고, 다시 1946년 서울시는 서울특별시로 승격되어 경기도에서 분리되었으며, 고양군 · 시흥군 일부가 서울특별시에 편입되었다. 1949년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인천부 · 개성부는 시(市)로 개칭되었으며, 수원읍이 수원시로, 시흥군 안양면이 안양읍으로 승격되었고, 고양군의 3개 면이 서울특별시로 편입되었다.
6·25전쟁 이후 1954년 연천군 및 포천군의 북부지역은 정식 수복되었으나, 휴전선 이북에 위치한 개성시 · 개풍군 · 장단군 · 옹진군 · 연백군의 5개 시 · 군 중 옹진군의 2개 면을 제외하고는 정식 수복되지 않음으로써, 경기도는 2시 19군 8읍을 관할하게 되었다.
1963년에는 양주군 · 김포군 · 부천군 · 시흥군의 일부가 서울특별시에 편입되어 경기도 관할의 인구와 면적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양주군 의정부읍이 의정부시로 승격되고, 군간(郡間)에도 행정구역이 일부 조정되는 등 경기도의 행정구역은 다시 3시 19군 10읍으로 변경되었다.
1967년 서울특별시에 있던 경기도청이 수원시로 이전되고, 인천시에 구제(區制)가 실시되어 동 · 서 · 남 · 북 4개 구가 설치되었다. 1971년 광주군의 4개 면을 중심으로 성남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73년에는 안양읍이 안양시, 소사읍이 부천시, 성남출장소가 성남시로 승격됨으로써 경기도의 행정구역은 6시 4구 18군이 되었다.
1979년 양주군 미금면, 평택군 팽성면, 고양군 원당면, 광주군 광주면, 연천군 연천면, 포천군 포천면, 양평군 양평면, 용인군 용인면, 김포군 김포면, 시흥군 서면(뒤의 소하읍) · 남면(지금의 군포읍) 등 총 11개 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그리고 화성군 반월면을 중심으로 시흥군 일부를 합쳐 반월출장소가 설치되었다. 이어 1980년 의정부시를 중심으로 남북의 양주군이 분리되어 남양주군이 신설되었다.
1981년에는 인구증가로 인천시가 직할시로 승격 · 분리되고, 양주군 동두천읍이 동두천시, 평택군 송탄읍이 송탄시, 시흥군 소하읍이 광명시로 각각 승격되었다. 1982년 시흥군 과천면에 과천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83년에는 10개 시 · 군, 6개 읍 · 면간 경계를 조정하고, 옹진군 자월면 · 김포군 통진면 · 포천군 화현면의 3개 면을 신설했으며, 파주군 주내읍을 파주읍으로 개칭하였다.
1985년에는 양주군 회천면, 화성군 태안면, 고양군 지도면과 화전출장소, 연천군 전곡면, 용인군 기흥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86년에 구리읍 · 평택읍 · 과천출장소 · 반월출장소가 각각 구리시 · 평택시 · 과천시 · 안산시로 승격되고, 1989년에 6개 시가 새로 생겼다. 1992년에는 고양군이 고양시로, 1995년에는 미금시와 남양주군이 통합되어 남양주시가 되는 등 많은 시 · 군의 행정구역 변경이 있었다. 아울러 강화군과 옹진군이 인천광역시에 편입되었다. 그리고 1996년에 용인군 · 파주군 · 이천군이 시로 승격되고, 1998년에는 김포군과 안성군이 각각 시로 승격되었다.
2001년 화성군과 광주군이 각각 시로 승격되었고, 안성시 공도면, 남양주시 진건면과 오남면, 양주군 백석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되었다. 2002년 안산시에 상록구와 단원구가 설치되었고, 평택시 안중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2003년 화성시 우정면이 읍으로 승격되었고, 포천군과 양주군이 각각 시로 승격되었다. 아울러 수원시에 영통구가 신설되었다. 2004년 김포시 통진면, 광주시 초월면과 실촌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되었고, 가평군 외서면을 청평면으로 명칭 변경하였다. 2005년 용인시에 처인구 · 수지구 · 기흥구의 3개 구가 설치되었다.
한반도의 지체구조상 경기육괴(京畿陸塊)에 해당한다. 이는 선캄브리아의 고기층(古基層)의 변성암류가 넓게 분포한 후 중생대에 관입한 화강암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단속적(斷續的)으로 분포한다. 그 외에 북부의 철원과 전곡 부근에 부분적으로 분포하는데 이것은 신생대 4기에 분출한 것이다.
즉 고기층의 변성암류는 경기기저변성암복합체 · 연천층군 · 춘천층군의 변성암류로 이뤄졌다. 이 중 경기기저변성암복합체는 연천 · 가평 · 광주 · 김포반도와 강화도에 가장 넓게 분포하며, 연천층군의 변성암은 시흥 · 화성 · 평택의 경기 서남부에 분포한다.
화성암류의 대보화강암류는 그 방향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분포하는데 다음 3곳으로 나누어진다. 먼저 장단 부근에서 일부 섬 모양으로 분포하며 다음은 경기 중앙부에서 북동의 연천 · 동두천 · 양주 · 관악에 이른다. 끝으로 여주 · 이천 · 안성에 이르는 경기 동남부지역의 화강암지대는 침식을 많이 받아 낮고 평평한 구릉지대를 이룬다.
한반도의 경동지형과 관련해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다. 도의 남동쪽 주변에서는 마식령 · 광주 · 차령의 3개 산맥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지나고 있다. 마식령산맥은 황해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이룬다.
광주산맥은 북동에서 남동쪽으로 비슷하게 도의 중앙부를 가로지르고 있다. 산맥은 경기변성복합체의 암석으로 두 화강암대의 사이를 지나며 높은 산을 이루는데 춘천의 광덕산(1,046m) · 벽운산(904m), 가평의 국망봉(1,168m) · 운악산(935m), 남양주의 천마산(812m)의 산들이다. 광주산맥은 한강을 광주지방으로 뻗어 남한산(606m)에서 용인지방으로 이르면서 낮아지고 있다.
차령산맥은 충청북도의 경계를 이루며 여주 남쪽의 오갑산(609m), 안성의 칠현산(516m) · 서운산(543m) 등이 500개 안팎으로 높은 산을 이루고 있다. 그 외에 인천의 계양산(395m), 김포의 문수산(376m), 안양의 수리산(475m) 등의 잔구(殘丘)가 서해안의 낮은 구릉지와 평야지역의 곳곳에 고립적으로 솟아 있다.
평야는 한강 · 임진강 · 안성천 등의 주요 하천과 그 지류를 따라 발달해 있다. 임진강 하류의 문산평야, 한강 하류의 김포평야와 고양평야, 안성천의 평택평야는 우리나라 대표적 평야의 하나이다. 이들 평야는 주로 한천 유역의 범람원과 충적지로 이뤄졌으며, 관개시설이 잘된 수리안전답으로 이용되고 있다. 충적지 주변의 구릉지는 밭 · 과수원 · 목장으로 이용되며, 나머지는 임야이다.
도 대부분이 한강 유역에 속하며, 임진강과 안성천 유역에 속한 부분은 좁다. 한강은 양평군의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해 경기도의 중앙부를 횡류해 서북 끝에서 임진강과 합쳐져 황해의 경기만으로 흘러든다.
북한강은 가평천과 홍천강이 합류해 청평호에 이르고 이어 금당천 · 복하천을 합류해 흐르는 남한강과 경안천을 합류해 팔당에서 팔당호를 이뤄 수도권의 상수원이 되고 있다. 팔당 하류에서는 왕숙천 · 탄천 · 중랑천 · 안양천 · 모래내 · 굴포천 · 곡릉천 등으로 유입되는데, 수도권의 도시화에 따른 공장폐수 · 축산폐수 · 생활하수로 이들 지류의 수질이 오염되어 각별한 오염방지 수질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골재 채취와 각종 토목공사로 이들 지류가 인위적으로 조절되어 자연상태의 모습을 잃고 인공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한강은 유량이 풍부해 조선시대에는 서해안으로 흘러드는 하천 유역 평야지역의 농산물과 수산물을 수도 서울로 운송하는 수상교통로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현재는 수도권 광역 상수도권의 용수원으로서 서울 · 의정부 · 고양 · 부천 · 안양 · 과천 등 한강 유역과 인천 · 시흥 · 안산 등의 서해안지역은 물론 수원 · 평택 등 안성천 유역까지 물이 공급되고 있다.
임진강은 전곡 부근에서 한탄강 · 영평천과 합류하고, 하류에서 문산천을 합해 한강과 만나서 경기만으로 흘러든다. 안성천은 유역 면적이 좁으나 황구지천 · 진위천 · 안성천의 지류가 합류해 아산호를 이루면서 아산만으로 흘러든다.
해안선은 침수해안이므로 그 출입이 심해 만과 섬이 많다. 주요 만으로는 남양만 · 아산만 등이 있다. 특히 아산만은 조석간만의 차가 8.5개나 되어 세계적이다. 섬은 150여 개가 있으나 강화도는 연륙교로, 대부도 · 월미도는 방조제로 육지와 연결되었다. 그리고 영종도는 인천국제공항이 입지해 있으며, 이 외에도 덕적도 · 영흥도 등이 있다.
또한 경기만에는 간석지가 넓게 발달해 농경지나 천일염전으로 개발되었으나 최근에는 공장용지 · 주거용지로 전용되었다. 대표적인 것으로 시화방조제 건설 등 대규모 간척사업이 있으며, 그 결과 해안선은 크게 단순해졌다.
겨울에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받는 대륙성기후로 기온의 연교차는 30℃ 내외이며, 한반도의 북부와 남부지방의 점이적인 기후의 특색을 나타낸다. 연평균기온은 10∼11℃이며, 남서해안지역이 약간 높다. 북동지역은 산악과 내륙지역이므로 그 기온이 낮고, 주로 겨울의 기온차이가 크다.
가장 더운 8월 평균기온은 전반적으로 25℃ 정도이나, 가장 추운 1월 평균기온은 인천이 -3.1℃이며 내륙의 가평은 -6.6℃를 나타낸다. 서해안은 바다의 영향으로 따뜻해 대청도 · 강화도에서는 동백나무 같은 난대성식물이 자란다. 양평은 팔당호의 영향으로 경기지방에서 가장 낮은 기온이 측정되고 있다.
강수량은 지형의 영향으로 가평 · 포천에서는 연평균강수량이 1,300㎜ 이상에 달하는 다우지역이나, 인천 · 평택 등의 해안지역이나 여주 같은 내륙의 저지대에서는 1,100㎜ 내외로서 산간지방보다 훨씬 적다.
1961년의 272만여 명에서 1970년 329만여 명, 1980년 493만여 명이 되었다. 1981년에는 인천시가 직할시로 승격 · 분리됨에 따라 1981년에는 396만 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1990년에는 615만여 명, 1996년에는 778만여 명, 2008년 현재는 1,154만명으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특히 1970년대 이후의 인구증가율은 연평균 20% 이상에 달해 서울과 부산의 거대도시를 제외하면 전국 최고의 인구증가율을 나타냈다. 인구증가의 요인은 1970년대 중반부터 인접한 성남 · 안양 · 부천 · 수원 등 위성도시의 인구 유입이다.
그 뒤 신도시 건설이 이뤄져, 1977년서울의 산업시설 이전을 목표로 한 반월(안산) 신공업도시와 1979년 행정기관의 이전 및 주택단지로 개발된 과천시가 대표적이다. 1989년에는 만성적 주택 부족으로 인한 부동산가격 폭등을 해결하기 위해 성남(분당) · 고양(일산) · 안양(평촌) · 부천(중동) · 군포(산본) 등의 수도권 신도시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개발하였다.
이러한 대규모 주택단지의 개발로 2000년대부터 2004년까지 4년간 경기도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이 전국 인구증가율 0.5%의 5배가 넘는 2.6%를 보였다. 이렇게 신도시로 유입된 인구의 70% 이상은 서울에서 유입된 인구였다.
이러한 인구증가는 서울특별시에서 경기도로 공장, 학교, 행정기관, 도시 외곽 입지시설 등이 이전되고 그와 함께 인구가 유입되어 일어난 도시화의 교외화와 광역화의 결과 때문이다. 인구밀도는 1,044명/㎢로서 전국 9개 도 중에서 가장 높고 전국 평균 인구밀도 492명/㎢보다도 훨씬 높다.
도의 시부(市部)인구는 1,033만 명, 군부(郡部)인구는 29만여 명으로 시부인구가 97.2%로 도시화율이 높다. 도내에는 4개 군에 113개 면, 29개 읍, 27개 시가 있으며, 시의 수는 전국 9개 도 중에서 가장 많다.
수원시는 인구규모에서도 7개 특별시 · 광역시를 제외한 제1의 도시로서 104만 명이며, 성남시 98만 6000명, 고양시 89만 3000명, 부천시 86만 4000명, 안산시 68만 명, 안양시 65만 3000명, 용인시 64만 9000명 등 7개 시가 50만 명을 넘어섰다. 시흥 · 광명 · 평택 · 의정부 · 화성 · 파주 · 군포 · 남양주시 8개 시가 25만 명 이상이며, 동두천 · 과천시와 양평 · 연천 · 가평군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든 시가 1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광주 · 양주 · 양평 · 가평 · 안성지역에는 쾌적한 환경을 원해 이주하는 도시주민의 전원주택지가 증가하고 있는 경향이다. 시 · 군별 인구증가율은 시흥에 이어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용인 · 김포 · 남양주 · 고양시 등의 순이다. 안양 · 부천 · 광명시 등에서는 재건축 및 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구밀도는 부천시가 ㎢당 1만 6171명으로 가장 높고, 안양(1만 685명) · 광명(8,648명) · 수원(8,608명) · 군포(7,656명)시의 순이며 특히 부천시의 원미구는 1만 9233명으로 평균치 836명보다 23배나 높다.
수도 서울을 기점으로 방사상으로 전국 각지를 연결하는 철도 · 고속도로 · 국도 · 지방도로 등이 뻗어 있으며 수도권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과 연결된 도시전철이 경기도내를 통과해 교통망이 잘 발달해 있다.
경기도의 도로는 1만 2137㎞로 포장률은 87.6%이다. 이중 고속도로가 289㎞, 일반국도가 1,283㎞로 100% 포장되었고 지방도로의 69.7%가 포장되어 도로망이 발달해 있다. 그러나 수도권지역은 인구와 산업시설의 과도한 집중으로 교통량의 폭주를 유발해 이 지역의 산업생산에 사회간접비용을 높이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도로교통은 대표적으로 경인 · 경부 · 중부 · 영동 · 서해안 · 안산 ·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등이 방사상으로 뻗어 있는 것 외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있다. 국도로는 서울을 기점으로 통일로를 비롯해, 경인 · 경춘 · 경부 · 경원 등 기존의 국도는 물론 속초 · 충주 · 장호원 · 강화군으로 연결되는 국도 · 산업도로와 그 외에 서울과 주변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도로가 거미줄처럼 뻗어 있으나 교통체증이 심하다.
철도망은 경부선 · 경인선 · 경원선 · 중앙선 · 경춘선 · 교외선 등이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경인선과 경부선의 서울천안 구간, 중앙선의 청량리덕소구간은 전철화되어 있다. 또한 서울의 지하철이 고양 · 안산 · 성남(분당) · 의정부 등의 위성도시와 연결되어 서울 통근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해상교통으로는 인천과 서해안의 백령도 · 안평도 · 덕적군도 등의 여러 섬으로 운항되는 20여 편의 정기연안항로가 열려 있다.
교육시설은 2014년 현재 유치원 2,137개, 초등학교 1,195개, 중학교 604개, 일반계 고등학교 344개, 특성화 고등학교 74개, 특수목적 고등학교 20개, 자율고 13개, 전문대 34개, 대학교 39개가 있어, 수도권의 인구 집중에 따라 교육시설이 상당수가 입지해 있다. 대학은 대부분이 경기도의한강 남쪽에 위치하며 수원 · 용인 등지 같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 많다.
수원시에는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성균관대학교 자연대학캠퍼스, 아주대학교가 있으며, 화성시에는 수원대학교가 있다. 용인시에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용인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단국대학교, 강남대학교 등이 있다.
또한 부천시에는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이 있으며 성남시에는 가천대학교, 안산시에는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안성에는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등이 있다. 그리고 한강 북쪽에는 포천의 대진대학교 · 차의과학대학교, 고양에 한국항공대학교 등이 입지해 있다.
도서관은 경기도립수원도서관을 비롯해, 도립도서관 8개소와 사립도서관 57개소에서 총 4만여 좌석과 기본장서 765만여 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대학의 부속도서관이 있다.
의료시설로는 종합병원 43개 소, 병원 136개 소, 특수병원 81개 소, 의원 4,764개 소, 치과병(의)원 2,449개 소, 한방병(의)원 1,639개 소가 있으며, 총 병상수는 6만5,502개에 이른다. 이들 병원은 주로 성남 · 부천 · 수원 · 안양과 고양시 · 안산시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2023년 현재 문화 · 유적으로는 국보 13점, 보물 200점, 사적 69점, 천연기념물 22점, 국가민속문화유산 24점, 국가무형유산 10점 등 344개의 국가지정유산과 시도지정유산 615점을 합해 총 959점이 산재해 있다. 지역별로는 용인이 128점, 안성 60점, 여주 57점, 파주 46점, 남양주 41점 순으로 많이 분포해 있다.
또한 경기도의 지명이 뜻하는 것처럼 조선왕조 수도의 주변지역이므로, 이와 관련된 능묘와 사적이 많이 있다. 수도의 방어시설로 북한산성, 남한산성, 고양의 행주산성, 김포의 문수산성 · 죽주산성 · 돌산성 등이 있다. 특히 수원성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축성문화의 표본으로 성문 · 누각 · 적대 · 포대 · 봉수 등의 성곽시설은 주요 사적이다.
왕릉으로는 구리의 동구릉, 포천의 광릉, 남양주의 홍유릉과 사릉, 고양의 서오릉, 수원의 융건릉, 여주의 영릉 등이 있다. 사찰로는 이들 왕릉을 모시는 원찰인 신륵사 · 봉성사 등은 물론 용주사 · 칠장사 · 용문사 · 망월사 · 수종사 · 원각사 · 연수암 등의 사찰과, 옛 절터인 고달사터, 춘궁동절터, 용미리의 석불입상 등이 산재해 있다. 그 이외에 향교 · 서원과 정자가 있는데, 과천의 향교, 파주의 자운서원, 화석정 등이 대표적이다. 선사유적지로는 연천의 지석묘, 광주의 미사리 선사유적지가 있다.
전통민속으로는 광주의 장승과 솟대, 양주의 별산대놀이, 안성의 남사당풍물놀이가 있다. 정기시장으로는 성남의 모란장이 있다. 전통공예산업으로는 이천과 여주의 도예촌과 안성의 ‘맞춤’유기가 있다. 그리고 용인에는 전통가옥과 민속을 수집해 재현한 한국민속촌이 있다.
그 밖의 문화시설로서 박물관은 용인시 기흥읍의 경기도립박물관을 비롯해, 과천시의 마사박물관, 의왕의 철도박물관, 용인 남사면의 한국상업사박물관, 여주의 불교미술박물관인 목아박물관, 광릉의 산림박물관 등이 특정 주제를 갖고 있으며, 명지대학교 등의 대학박물관 등을 합해 25개 소에 이른다.
미술관으로는 한국의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 그리고 국보급 문화재를 비롯해 현대회화 작품과 조각품 등을 다양하게 소장하고 있는 용인의 호암미술관, 조각품을 전문으로 전시하는 남양주의 모란미술관이 있고, 이 외에 해강도자 · 소전 · 한국 · 목암 · 장흥가나아트홀 등 20개 소가 있다.
예술시설로는 남양주에 국립영화촬영소가 있다. 예술단체로는 경기도국악단 · 무용단 외에 수원과 부천의 각 교향악단을 비롯해, 합창단이 18개 단, 연주단이 9개 단이 있다. 공연시설로는 종합공연장인 수원의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23개 소, 국악원 1개 소가 있다.
문화축제로는 수원시민의 화홍문화제 · 난파음악제가 있다. 산업축제로는 이천과 여주의 전통도자기축제와, 고양의 꽃박람회, 경기도 민속예술경연대회 등이 있다.
경기도의 관광은 수도 서울에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므로 서울시민과 수도권 도시주민을 대상으로 한 관광 ·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다양하고 많다. 관광 · 레저시설로는 전술한 사적과 문화시설, 예술문화활동 이외에 동 · 식물원, 유원지와 골프 · 스키장, 청소년 야외수련장 등 야외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많이 있다. 또한 관광수요에 따라 호텔 · 콘도 등 관광숙박시설도 입지해 있다.
유원지 시설로는 서울대공원의 동 · 식물원, 서울랜드의 놀이시설, 용인에버랜드의 동 · 식물원과 놀이시설 등이 있다. 야외스포츠 시설로는 골프장이 95개소, 베어스스키장을 비롯한 스키장 5개소와, 미사리의 조정경기장, 과천의 경마장이 있으며, 그 외에 종합경기장 26개, 청소년수련장 112개, 실내체육관 52개소가 있다.
자연관광자원으로는 북한산국립공원, 남한산성도립공원을 비롯해, 의정부의 도봉산, 동두천의 소요산, 포천의 백운 · 명성 · 청계산, 양평의 용문산, 가평의 운악 · 명지산 등지와 함께 광릉수목원, 중미산휴양림 등이 있다. 이 지역들은 삼림계곡과 기암절벽 등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하천과 호소로는 연천과 한탄강유원지, 북한강의 청평호 · 대성리유원지 · 팔당호반, 산정호수 · 평택호 등이 있다. 그 밖의 온천관광지로는 이천 · 팔탄 · 명덕 · 신북 등이 있어, 관광객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이 경기도의 관광지는 수도권과 광역권 도시관광지역의 특성을 나타내며, 이 지역의 관광 · 레저시설은 외국인관광객과 서울시민은 물론 경기도민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2008년 경기도의 관광객 수는 내국인 5,320여 명, 외국인 228여만 명, 무료 관광객 수는 466만 명으로 모두 6,015여만 명이다.
관광숙박시설로는 호텔 31개소, 휴양콘도미니엄 8개소로 객실 수는 3,300여 실에 이른다. 호텔은 이천 · 평택 · 안양 · 수원 · 과천 등 도시지역에 많고, 콘도미니엄은 양평 · 포천 등 동북부지역과 용인에 입지해 있다.
도내의 총생산액(경상가격)은 2008년에 182조 8천억 원으로 전국 국민총생산액의 19.9%를 차지해 서울의 21.4% 다음으로 높다. 산업별 생산구조를 보면 농림어업이 2.4%, 광공업이 51.9%, 건설업 · 전기가스 · 수도업이 11.4%, 서비스업과 기술업이 34.3%로서 광공업이 울산 다음의 2위로 높다. 이와 같이 2·3차 산업이 발달한 이유는 수도권지역의 경제권중심으로서 소비지에 인접했고, 편리한 교통 때문에 일찍부터 주요 공업지대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경기지방은 넓은 평야와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 원래 주요 농업지역이었다. 최근 도시화에 의한 주택 · 공장 · 도로용지 등 시가지로 잠식되어 농경지가 많이 감소되는 경향을 보인다.
농업인구는 44만 533명(2008년)으로 경기 전체인구수의 4.3%이며, 농가호수는 13만 7373호로 감소 추세에 있다. 이 중 전업농가는 44.7%이고 나머지 절반 이상이 겸업농가로서 겸업농가 비율도 전국 제1위로 높은데, 이것은 수도권지역의 도시화의 영향 때문이다. 가구당 경지면적은 1.39㏊이며 총경지면적은 19만 508㏊이다. 이 중 논의 비율이 56.1%, 밭이 43.9%로 논의 비율이 높다.
벼농사는 가평군을 제외한 모든 군지역에서 보편적으로 하고 있으나 특히, 평택 · 화성 · 안성 · 파주 · 여주 · 인천 등지에서 벼농사가 활발해 과거 경기미의 주산지로 이름이 높았다. 그러나 공장폐수 · 축산폐수 · 생활하수에 의한 오염으로 관개용수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밭농사로는 콩 · 고구마 · 옥수수 등의 식량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대소비시장을 배경으로 근교원예농업과 낙농업이 발달해, 오이 · 호박(15.4%) · 배추 · 상추(36%) · 파 등 채소 생산이 전국 도별 생산량의 3위 이내이다. 이들 작물의 재배형태는 시설원예농업으로서 경상남도 다음으로 활발하다.
시설농업의 형태인 화훼농업도 성하다. 재배면적이 1,436㏊로 전국의 27%를 생산해 1위를 차지한다. 화훼 재배면적은 고양시가 도의 33%를 차지하며, 과천 · 성남 · 파주 · 용인 등 서울 주변지역에서 집중 재배되고 있다. 화훼농업은 도의 전략산업으로, 고양꽃박람회를 계기로 수출산업으로 촉진되고 있으며 선인장은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과수로는 배의 생산량이 전국 생산량의 26.6%로 제1위이며 주로 북미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사과 · 포도의 재배는 남양주 · 평택 · 안성을 중심으로 성하며 특히 배와 포도의 재배는 증가추세에 있다. 특용작물로서 인삼 재배가 강화도에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포천 · 파주 · 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다.
어업가구는 2,057호, 어업종사자는 5,414명으로 전국의 2.1%에 불과하다. 어업생산량도 1만 1813M/T(내수면 어업생산 4,419M/T 포함)으로 전국의 0.5%에 불과하다. 경기도는 원래 경기만의 긴 해안선과 난류의 북상에 의해 조기 · 갈치 · 민어 · 새우 · 꽃게 등과 패류의 어획량이 많았고 남한 제일의 천일염 산지였다.
최근 행정구역 개편으로 강화군 · 옹진군이 인천광역시로 편입되면서 김포 · 화성 · 평택시의 일부 해안지역으로 한정되었으나 이것도 시화호방조제로 연안역이 더욱 축소되었다. 또한 임해공단의 확대로 공장폐수 · 생활하수 등 각종 오폐물로 오염되어 어장의 최적환경이 황폐화된 것은 물론 간척산업으로 간석지가 줄어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였다.
주요 어종은 젓새우 · 낙지 · 굴 · 바지락 등이다. 포수면 만호, 대부도, 선감도, 화성군 서산면이나 우정면 고어촌에는 어항시설 · 직판장 · 횟집센터 · 숙박시설 등 환경시설이 개선되어 어촌으로서 종합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축산업은 도의 농업총생산액의 5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이는 수도권을 대소비시장으로 삼아 낙농 · 양계 · 양돈업이 도시 주변지역에 많이 입지하기 때문이다. 이 3종의 축산업 생산량은 전국 1위이다.
2008년 현재 젖소의 사육두수는 18만 974마리로 전국의 38.7%를 차지한다. 약 83만 우유생산량과 함께 제1위이며, 젖소 사육은 화성 · 이천 · 용인 · 양주 등지에서 주로 이뤄진다. 양계는 2740만 708마리가 사육되어 전국 생산량의 30.9%를 차지한다. 양돈은 187만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18만 1000여 마리의 돼지고기를 연간 생산하며, 용인 · 여주 등지에 분포한다. 그 외 한육우가 약 19만 5600마리로서 전국의 9.0%를 사육하고 있다.
이와 같이 경기도는 전국 축산물 생산량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수도권 축산물 공급기지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사육용지의 축소, 축산폐수와 수도권 상수원 보호문제 등이 과제가 되고 있다.
임야면적은 53만㏊로 도 전체면적의 55.2%를 차지하며, 주로 가평 · 포천 · 연천 · 양평 등 북동부의 산악지대에 분포한다. 입목축적량은 4,049만㎥로 침엽수가 38.5%, 활엽수가 38.5%, 혼합림이 22.8%로 전국 평균치를 보인다. 침엽수가 약 10% 정도로 낮고 활엽수와 혼합림의 비율이 높은 것은 황폐해진 산지를 녹화 위주로 시행한 정책의 결과 때문이다.
최근 수도권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수려한 경관을 가진 축령산 · 중미산 · 구름산 등의 산막 · 야영장 · 주차장을 시설삼림욕장으로 개설하는 등 삼림자원을 다목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임산물로는 가평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잣과 양주의 밤이 있으며, 도토리의 생산량이 예로부터 많았다. 특히 잣과 도토리는 전국 생산 제1위였으나, 채취노동력의 부족으로 쇠퇴하고 있다.
지하자원의 부존량은 빈약하다. 주요 광산물로는 경기 북동부 포천의 철광석 · 고령토 · 석회석 · 장석이 있고, 가평의 규석 · 고령토, 동두천의 규석, 파주와 부천의 석회석, 양평의 납 · 아연, 화성의 규석 · 고령토 · 납 · 아연, 여주의 고령토와 규석, 안산의 석회석 · 흑연 등이 매장되어 있다. 그러나 매장량이 적고 생산량도 많지 않다. 안산의 흑연은 고품질로 매장량도 상당했으나 도시화로 폐광되었다.
공업은 일찍부터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한 경인공업지대를 중심으로 하여, 교통 등 사회적 기반시설과 거대한 소비시장을 배경으로 소비재공업에서 출발하였다. 1970년대 이후부터는 서울시의 공업분산정책으로 주변 외곽지역인 경기도 내부의 안산 · 수원 · 용인 · 부천 · 화성 · 이천 · 평택 · 안양 · 시흥 등의 위성도시로 공업이 분산 확대되었다.
2008년 현재 도내 제조업체수는 2만1,481개 소이다. 종사자수는 75만 1733명으로 국내의 25.3%를 차지하며, 생산액에서는 25.6%, 부가가치에서도 28.5%를 차지해 전국 공업의 모든 분야에서 4분의 1의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 · 인천을 합한 수도권의 공업지역은 국내 최대의 공업지대이다. 종업원 규모별 제조업체 구성을 보면 19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가 71.8%로 높은데 이는 높은 지가와 소비지 수요에 적응한 최종소비재 생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업종별 제조업의 구성을 보면 영상 · 음향 및 통신장비업이 6.3%, 기타 기계 및 장비가 14.7%, 자동차 및 트레일러 2.3%, 조립금속 14.1%, 화합물 4.1%, 섬유 7.2%, 음 · 식료 4.4%, 기타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 7.1% 등이다.
상업 및 서비스업은 수도권이라는 위치적 특성에 따라 서울과 함께 경제권의 중심으로 성장하였다. 또한 도시화가 서울의 외곽 주변지역으로 광역화되면서 인구 유입에 따라 상업과 서비스업의 수요가 증대되어 상업 및 서비스업이 발달하였다. 따라서 서울에만 집중되었던 대형백화점 · 양판점 · 슈퍼마켓 · 편의점은 물론 소형소매점이 도내의 각 시 · 군지역으로 분산입지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경기도의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체수는 20만 3205개소(전국의 13%), 종사자수는 54만 7401명(전국의 11.8%)이며, 숙박음식점수는 11만 9000여 개소(전국의 15.3%), 종사자수는 32만 2354명(14.9%)으로 서울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설시장은 138개소, 정기시장 51개소, 상점가 18개소, 할인점 58개소, 쇼핑센터 18개소, 백화점 19개소를 비롯해 수원과 구리시에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있다.
상업 · 서비스업이 발달한 지역은 대체로 도시화가 일찍 진전된 중심성이 큰 도시로서 백화점 · 쇼핑센터 · 슈퍼마켓 · 상설시장을 종합적으로 갖추었다. 그 대표적인 곳으로는 수원 · 성남 · 안양 · 부천 등과 최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신도시로 소비성이 큰 고양 · 과천 · 의정부 등이다. 그 외 도시화가 현재 서서히 진행되는 여주 · 이천 · 동두천 등지는 상점가가 특징이며, 정기시장은 포천 · 파주 · 가평 · 양평 · 화성 · 김포 등 농촌중심지인 군부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지역개발계획은 서울과 인천이 연계되어 수도권 전체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즉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인구 및 산업의 적정한 배치를 유도하여 수도권의 질서 있는 정비와 균형있는 발전을 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수도권의 지역개발과 산업배치는 1984년부터 시행된 비법에 의하여 5대 권역으로 나뉘어져 시행되어 왔으나, 1994년에 개정되어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의 3개 권역으로 바뀌었다.
과밀억제권역은 면적이 1,154㎢이고 전체의 11%를 차지하며, 수원 · 성남 · 의정부 · 안양 · 부천 · 광명 · 고양 · 과천 · 군포 · 의왕 · 하남 · 남양주 일부와 시흥시를 포함한 서울을 둘러싼 주변지역으로 대부분의 위성도시가 여기에 포함된다. 이 권역은 인구 및 산업이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고 또 집중될 우려가 있어 그 이전 또는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다. 따라서 인구집중을 유발할 시설인 학교, 공장, 공공 청사, 대규모 업무용 · 판매용 건축물과, 연수시설은 물론, 대규모 개발사업 즉, 대규모 택지조성 공업용지, 관광지 등의 조성사업, 그리고 공업지역 도시계획지역내 공업지역, 국가산업, 지방산업단지, 준도시지역의 산업촉진지구 등의 입지를 급제하고 외곽으로의 분산을 추진하여야 한다. 또한, 첨단정보 국제교역 및 고급서비스위주의 기능을 정비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다.
성장관리권역은 5,199㎢, 51%를 점유하는 가장 넓은 지역이며, 평택 · 동두천 · 안산 · 오산 · 파주 · 김포 · 화성 · 연천과 그리고 남양주 · 용인과 안성은 각기 일부지역이 포함된다. 즉, 과밀억제권역의 외곽지역으로 경기도의 중서부지역에 해당한다. 이 권역은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인구 및 산업을 계획적으로 유치하고, 산업의 입지와 도시개발을 적정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는 지역이다. 정비의 기본방향은 수도권 입지 필수시설을 지역특성별로 배치하고, 지역중심지의 자족기능을 확충하고 다핵분산형의 공간구조를 형성하게 하고 있다.
자연보전권역은 면적 3,831㎢, 38%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이천 · 여주 · 광주 · 가평 · 양평, 그리고 남양주 · 용인 · 안성 등의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경기도 동부의 남북 한강유역으로 팔당상류의 수질과 자연환경을 보존할 필요성이 있는 지역이며, 수도권 주변의 여가 휴식공간의 제공을 정비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기본 계획을 기반으로 2011년까지 서울과 인천지역을 국제교류의 중심지로 정비하고, 안산 · 아산만의 축을 수도권내 산업벨트로 정비하며, 파주∼포천을 축으로 남북교류 및 경제협력거점으로 관리하며, 이천∼가평축을 자족적 전원도시 및 관광지대로 관리하는 것을 기본개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