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석장동 암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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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청동기시대 사람 얼굴·발자국 및 동물들을 새긴 암각화.
시도자연유산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임세권 (안동대학교, 고고학)
  • 최종수정 2025년 06월 05일
경주 석장동 암각화 전경 미디어 정보

경주 석장동 암각화 전경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청동기시대 사람 얼굴·발자국 및 동물들을 새긴 암각화.

내용

1994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서천(西川)에 인접한 수직 암벽에 고령 양전리식 얼굴 암각과 둘레에 방사상 단선을 돌려 새긴 삼각형 모양의 얼굴 암각 등이 새겨져 있다. 그림이 새겨진 암면은 남향과 동향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중 남향한 암면에 대부분의 그림이 새겨져 있으며 동향한 암면에는 그림 숫자도 적고 현재 남아 있는 것도 풍화가 심하여 형태를 식별하기 어렵다. 남향의 암면은 왼쪽으로 가면서 몇 차례 꺾어지며, 꺾어진 암면마다 각각 그림들이 새겨져 있다.

이들 암면들은 모두 매끈한 수직면을 이루고 있으며, 부분적으로는 인공적으로 깨뜨려서 다듬은 흔적이 보인다. 그림을 새기기 위해서 바위 면을 편평하게 다듬었음을 알 수 있고, 다양한 그림들이 암면 가득히 새겨져 있다.

전체의 길이는 약 3m이며 높이는 1.6m이다. 남쪽 암면에 새겨진 그림은 얼굴 그림, 사람 발자국, 동물 발자국, 배 모양, 동물 등이다. 사람 얼굴에는 주변에 머리카락 같은 짧은 선이 없는 양전리식 얼굴과, 전체 형태가 긴 삼각형으로 삼각형의 상부에 머리카락 같은 짧은 선을 돌리고 내부를 횡선으로 구분하여 원형 홈을 파 넣은 형태의 두 가지가 있다.

이 긴 삼각형 얼굴은 현재 석장동에서만 발견되고 있으며 암면 최상단에 한 줄로 늘어서 있다. 사람 얼굴 외에 흥미 있는 것으로는 사람의 발자국을 새긴 것이다. 암면 전체에 세 개의 발자국이 있으며, 모두 상단의 얼굴 그림 바로 밑으로 역시 가로 한 줄로 늘어선 듯하다. 셋 다 오른발을 새겼다.

이외에 암면에는 많은 작은 구멍들이 새겨져 있다. 그중 대부분은 중심의 구멍 둘레에 대체로 6개씩의 원형 구멍을 새겨 마치 꽃 모양의 그림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꽃 모양의 그림은 울산 천전리 유적에서도 기하학 무늬 그리고 작은 동물 그림들과 함께 보이고 있다.

발자국 그림은 이곳 외에 안동 수곡리 유적에 하나가 보인다. 이처럼 발자국과 꽃 모양 그리고 얼굴 그림들이 함께 나타나는 유적은 중국 내몽고(內蒙古)에서도 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이 꽃 모양의 그림들을 별자리로 보고 있다.

동향의 암면은 전체 길이가 약 5m이며 높이는 1.6m 정도이다. 왼쪽에서 약 1.8m 지점에서 암면이 세로로 층단이 져 있어 전체가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림은 그 우측 암면에 있다. 현재 3개의 그림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새김법은 갈아 파기로 되었고 제작 시기는 청동기시대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 - 『한국의 암각화』(한국역사민속학회 편, 한길사, 1996)

  • - 『살아있는 신화 바위그림』(정동찬, 혜안, 1996)

  • - 「慶州 錫杖洞岩刻畵의 特徵과 그 淵源」(신대곤, 『한국암각화연구』 23, 한국암각화학회, 2019)

  • - 「경주 석장동 암각화의 裝飾石鏃文 圖像 분석 - 祖上神像과 관련하여」(송화섭, 『한국암각화연구』 23, 한국암각화학회, 2019)

  • - 「한국 암각화의 배 표현물, 그리고 배를 통해서 보는 석장동암각화의 성격」(이하우, 『한국암각화연구』 23, 한국암각화학회, 2019)

  • - 「한국 선사시대 암각화의 성격」(임세권, 단국대학교박사학위논문, 1994)

  • - 「금장대 암각화에 대한 고찰」(김길웅, 『신라왕경연구』, 경주시, 1995)

주석

  • 주1

    : 몽골의 영역 가운데 고비 사막 남쪽의 옛 이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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