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6월에 설립되었으며,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여러 민족의 역사·문화·생활을 조사·연구하여 과학적 인식을 확립함으로써 인류의 상호이해와 문화의 증진에 공헌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학부설연구소로서는 국내에서 최초로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위하여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여러 나라의 전통문화연구를 비롯하여, 지역개발·사회개발·국제관계 등 정책문제의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여 정치·사회·경제·외교·문화 등에 관한 정책수립과 평가에도 크게 이바지하였다. 더욱이, 1962년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산권 연구를 시도하여 많은 연구업적을 이루어 공산권 연구의 선도적 구실을 하게 되었다.
또한 이 연구소 주관으로 대규모의 국제학술회의·연구발표회·학술강연회 등을 개최하여, 국내 학계의 진흥뿐만 아니라 국제학술 교류에도 선구적 구실을 수행하여왔다.
이 연구소가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이루어진 연구업적 개요를 보면, 연구기관지 『아세아연구』를 99권까지 발행하였으며 『Asiatic Research Bulletin』도 간행하고 있다. 단행본으로는 구한국외교문서 및 구한국외교관계부속문서, 한국사회과학연구총서, 공산권연구총서 및 공산권자료총서, 한국사회조사 및 개발연구총서, 일본연구총서, 한국연구문헌집(영문), 국제학술회의논문집(영문), 일제하 한국연구총서, 육당최남선전집·아연장서목록 등을 간행하였다.
소장도서로는 육당문고(六堂文庫), 민족항일기 때의 한국연구자료, 공산권 연구자료를 비롯하여 다수의 도서가 있다. 현재 5백여 국내외 학술기관과 교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