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의 중견과 신진배우들이라 할 수 있는 백성희(白星姬)·정애란(鄭愛蘭)·고은정(高恩晶)·김민자(金敏子)·노경자(盧京子)·박명희(朴明姬)·김애리사(金愛利士)·김금지(金錦枝)·고설봉(高雪峰)·권성덕(權成德)·김석강(金石江)·신원균(申原均)·유기현(柳基鉉)·윤계영(尹啓榮)·이진수(李辰洙)·최길호(崔吉浩)·추송웅(秋松雄)·고동률(高東栗)·박만규(朴滿圭)·이석구(李奭九)·장종선(張鍾善) 등 20여 명으로 구성되었으며, 1966년 6월에 국립극장에서 셰익스피어 작「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로 창립공연을 가졌다.
이후 이 극단은 셰익스피어 작품에 이어 안톤 체호프(Anton Chekhov)와 프랑크 베데킨트(Frank Wedekind) 등 근대작가들의 중후한 희곡을 레퍼토리로 삼았고, 창작극은 신인 작가의 희곡을 즐겨 택하였다. 1983년 민중극장, 극단 대중과 연합하여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공연하였으며, 1998년 세 극단이 '민·광·대'라는 이름으로 극단을 조직하여 「아가씨와 건달들」을 재공연하기도 했다. 광장은 뮤지컬 공연의 성공으로 한때는 뮤지컬 전문극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주요작품으로는 1967년 안톤 체호프 작「벚꽃동산」, 1968년 이범선(李範宣) 작「학마을 사람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출품작「화조」, 1979년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출품작 이반 작·조병진 연출「그날 그날에」, 1981년 프레드릭 노트(Frederick Knott) 작「다이얼 M을 돌려라」, 헨릭 입센(Henrik Ibsen) 작「인형의 집」, 제5회 대한민국연극제 출품작 이재현 작·김효경 연출「미국에 산다」, 1982년 장 폴 사프트르(Jean Paul Sartre) 작「무덤 없는 주인」, 1983년 안톤 체호프 작「갈매기」, 몰리에르(Moliere) 작「귀족이 될 뻔한 사나이」, 1984년 에이브 버로우스(Abe Burrows) 작「아가씨와 건달들」, 1986년 테네시 윌리엄스(Tennessee Williams) 작「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제10회 대한민국연극제 참가작 박범신(朴範信) 작·문석봉 연출「그래도 우리는 볍씨를 뿌린다」, 1993년 빅토르 위고(Victor Hu해) 작「레미제라블」, 2003년 윤정건(尹正健) 작「불효자는 웁니다」등이 많은 작품이 있다.
수상작품으로는 1969년 제5회 동아연극상에서「학마을 사람들」로 대상, 1983년 제20회 동아연극상에서「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로 대상, 1985년 동아연극상에서「무덤 없는 주검」으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광장은 극단 대표 이진순의 사망 이후에 젊은 연출가들의 주도로 진지한 사실주의극을 추구하는 한편, 미국식 음악극 등 상업주의연극을 주로 공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