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서 32㎞, 상하면에서 6㎞에 있으며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과 고창 · 담양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졌다.
포구가 있는 해수욕장 우측으로 길이 4.5㎞의 너른 백사장은 ‘명사십리’로 불린다. 명사십리 해변을 지나면 울창한 해송숲과 바닷물의 염도가 높은 곳으로 알려진 동호 해수욕장으로 이어진다. 지형이 평탄하며 수심이 완만하고 고운 모래사장으로 덮여있으며 해수 염도는 3도로 해수욕에 알맞다.
해변 양쪽으로 방파제가 들어서 있고 1㎞ 앞에 바다낚시터로 알려진 가막도라는 바위 섬이 자리하고 있다. 고리포 봉수대와 해안일대의 기암절벽, 가막도(可莫島) 및 해안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절경이다. 주변의 지세와 경승지는 장사산(長沙山)이 펼쳐지고 그 앞에 금모래사장이 있으며, ‘비둘기굴’이라는 천연동굴이 있다. 이 동굴에서는 임진왜란 때 수 십명의 주민과 수백 마리의 비둘기가 반년 동안이나 피난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오토캠핑와 야영을 즐기는 여행객이 많이 찾고 있으며, 연간 방문객 수는 10만 명에 이른다. 현재, 구시포에는 2002년부터 2013년 완공목표로 수심이 낮은 구시포항에서 가막도까지 길을 내고, 이곳을 다기능 어항시설로 조성하는 국가어항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구시포국가항은 해안 · 내륙관광지와 연계 개발되어 지역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름다운 어촌'으로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구시포마을에서의 어촌체험과 해수월드에서의 암반수를 이용한 온천 · 스파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주변의 명소로는 선운산도립공원 내의 선운사와 모양성(牟陽城)이라 불리는 고창읍성(사적, 1965년 지정),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창 죽림리 지석묘군(사적, 1994년 지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