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권 5책. 목판본. 간행연도는 미상이다. 권두에 이휘령(李彙寧)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이종상(李鍾祥)의 후서(後敍)가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3에 시, 권4에 소 2편, 서(書) 10편, 권5에 서(書) 17편, 잡저 12편, 서(序) 3편, 권6에 기 12편, 발 8편, 권7에 잠 1편, 명 2편, 송(頌) 1편, 상량문 3편, 축문 7편, 제문 16편, 권8에 애사 9편, 비명 2편, 묘갈명 3편, 묘지명 2편, 행장 2편, 행록 2편, 권9에 부록으로 유사 1편, 묘지명·묘갈명 각 1편, 만사 34편, 제문 6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의 「구강서원청액소(龜岡書院請額疏)」는 고려시대의 학자 이제현(李齊賢)을 제향한 경주 구강서원에 사액을 청한 글이다. 서(書)에는 당시의 저명인사들과 경의(經義)를 질정한 내용이 많이 있다.
잡저 가운데 「자경설(自警說)」은 항상 자신의 불충을 반성하고 학문의 미달을 염려한 것이며, 「훈자설(訓子說)」은 자손들을 훈계한 글이다.
「연대일기(筵對日記)」는 정조와 면대하여 시무책을 제시한 글로서, 절용애민(節用愛民)을 강조하고 있다. 명의 「좌우명(座右銘)」과 「구암명(懼庵銘)」은 간명한 시구와 명언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