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7월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국립잠종장직제」를 근거로 농촌진흥청 잠업시험장에서 분리되어 그해 9월 26일자로 국립잠종장이 설립되었다. 1990년 3월 20일 대통령령에 따라 국립생사검사소와 국립잠종장을 통합하여 국립잠사소가 설립되었다.
3급기술직인 장장(場長) 아래 서무과·생산과·보전과의 3개과를 두었다.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에 있었다. 국립잠종장은 항온항습시설과 잠병검사 등에 소요되는 실험기기를 보유하였으며, 장려잠품종의 원원잠종(原原蠶種)을 생산하여 제주도를 제외한 8개도의 잠종장에 무상으로 공급하였다.
그리고 각 도 잠종장에서는 국립잠종장에서 인수한 원원잠종을 확대증식하여 원잠종을 생산하여 이를 민간잠종생산업자에게 유상으로 공급하였고, 1986년 현재 9개의 누에품종을 농가에 보급하였다.
우량품종의 보급을 위해서는, 첫째 자체생산하는 원원잠종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누에의 품종별 고유성상을 유지, 향상시키는 일에 힘쓰며, 둘째 누에알을 낳은 모아를 하나하나 검사한 뒤, 병든 모아가 낳은 알은 일일이 폐기하는 등 잠병의 예방과 방제에 주력하고, 셋째 좋은 뽕을 먹이기 위하여 합리적인 상전관리법의 연구에 주력하는 한편, 잠종생산 및 잠병검사기술 개선을 위한 조사연구사업도 아울러 실시하였다.
그 밖에도 각 도 잠종장과 잠업검사소, 그리고 잠종생산업자를 대상으로 우량잠종생산에 필요한 기술교육과 현지기술지도업무도 담당하였다. 현재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에서 관련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