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석판본. 1935년 그의 후손인 학수(鶴洙)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홍순형(洪淳馨)과 하겸진(河謙鎭)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권상규(權相圭)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2수, 부록으로 숭양서원지(崧陽書院誌) 1편, 고려절의록(高麗節義錄) 1편, 보계서(譜系序) 2편, 유사 1편, 묘갈명·신도비명 각 1편, 문(文) 5편, 기(記) 2편, 유허비명(遺墟碑銘) 1편, 단향통문(壇享通文) 8편, 기 4편, 상량문 1편, 권2에 부록으로 문 3편, 기 2편, 서(序) 4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충절과 은일하는 기분을 나타낸 것으로, 그 중 오언체의 시에서는 백이(佰夷)·숙제(叔齊)의 절개를 찬미하여 자신의 심회를 달래고 있으며, 칠언율시에서는 옛 임금에 대한 일편단심과 망국의 한을 토로하고 있다.
부록의 「송양서원지」·「고려절의록」·「단향통문」 등은 모두 그의 충절을 소개하고 있다. 「세천정기(洗川亭記)」는 그가 이성계로부터 부름을 받았을 때 귀를 씻었다는 세이천(洗耳川)의 상류에 정자를 짓고 그 전말을 적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