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7월 22일 ~ 1992년 8월 31일. 경상남도 김해 출생. 부산 제2공립상업학교를 졸업하고, 1940년 일본 동경음악학교(현 동경음악대학)을 졸업하였다. 일본 쇼치쿠가극단(松竹歌劇團)에서 근무하였으며, 귀국하여 1942년 동래고등여학교 교사, 1945년 경남여자중학교 교감을 역임하였다.
1947년 경상남도 도립극장장 재임시 오페라 「피리와 칼」이라는 경가극 형태의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그 이전에 발표한 가곡 「그네」는 민족적인 선율에 의한 작품으로 대중성을 띠고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음악을 지방에 보급하는 운동가로서 특히 부산과 통영 등지의 음악문화발전에 공헌하였다.
1957년 문교부 편수관으로 음악용어를 한글로 바꾸는 데 기여하였으며, 1970년부터 음악전문지 『월간 음악』을 발간하여 음악언론의 일각을 담당하였다. 1968년 영필하모니를 창단하여 젊은이들을 위한 교향악운동을 전개하였다.
저서로는 『가곡집』 I·II, 『표준음악사전』·『음악·멋·말』 등이 있으며 많은 음악수필을 남겼다. 그의 성은 원래 김(金)씨인데 광복 이후 금씨로 바꾸었으며, 자녀들의 한글이름짓기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하여 금난새·금노상·금누리 같은 이름을 남겼다. 그로 인해 제10회 외솔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