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시대 때의 학자, 김담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55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내용
이 문집에는 논문이 많은데, 정치·의리·공리(功利)·인정(人情)·천리(天理) 등에 대한 논술을 고사를 예로 들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것이다. 이 가운데 「허형론(許衡論)」은 원나라 2대 학자 중 한 사람인 허형에 관한 논술로, 허형이 아합마(阿哈馬)의 권력 남용을 비판하고 벼슬을 그만두었던 고사를 예로 들어 공리에 치우치지 말고 의리상에 밝아야 함을 강조하였다.
「백리해론(百里奚論)」에서는 맹자가 백리해를 현인이라고 추대한 데 대해, 장원한 안목이 없는 소인이라고 평하고, 한순간의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은 만세의 죄인이 될 수 있고, 한순간의 굴욕을 참는 사람은 영원히 그 향기를 남긴다는 논리를 폈다.
「순욱론(荀彧論)」은 중국 삼국시대 조조(曹操)의 참모였던 순욱을 평한 것으로, 순욱의 일생이 기구하여 처음에는 한나라를 배반하고 조조에게 붙기는 했지만 마지막에는 한나라를 위해 죽음으로써 절의를 지켰다는 사실을 보면, 그 시작을 보고 인간의 종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논한 것이다.
「책(策)」은 치국의 근본을 물은 데 답한 것이다. 치국의 근본은 요순시대(堯舜時代)의 왕도정치를 실현하는 데 있음을 강조하여, 유학자의 이상을 밝히고 있다. 이 밖에 공자가 노자에게 예를 물은 것에 대한 「공자문례노담론(孔子問禮老聃論)」에서는 이 의론이 정론이 아님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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