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수안(遂安). 자는 성겸(性兼), 호는 치헌(癡軒). 경상북도 영해(寧海) 출신. 아버지는 부호군(副護軍) 김진화(金振華)이며, 어머니는 웅천주씨(熊川朱氏)로 주후정(朱後挺)의 딸이다.
1723년(경종 3)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였으나 과거공부를 단념하고, 이색(李穡)의 옛 집터에다 치헌(癡軒)이라는 집을 짓고 그 곳에서 학문탐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주역』을 즐겨 읽어 그 묘리를 깨달았으며, 수학(數學)에도 조예가 깊었다. 저서로는 『기연의변(朞演疑辨)』·『사학의변(四學疑辨)』·『기주연법(朞註演法)』·『치헌집(癡軒集)』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