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왕(金文汪)’으로도 표기되어 있다. 태종무열왕의 셋째 아들이며, 문무왕의 동생으로 친당외교에 일익을 담당하였다. 648년(진덕여왕 2)에 입당(入唐)하여 좌무위장군(左武衛將軍)에 제수되었고, 한동안 당에 머물러 숙위하다가 귀국하였다.
655년(태종무열왕 2)에 이찬(伊飡)이 되어 그 다음해에 다시 당에 들어갔고, 658년에는 집사부 중시에 임명되었다. 661년에는 대당장군(大幢將軍) 품일(品日)을 도와 백제부흥군과 사비성(泗沘城) 부근에서 싸웠으나 패전하였다. 문왕이 665년(문무왕 5) 2월 사망하자, 왕자의 예로 장사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