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신여(信汝), 호는 수당(隨堂). 아버지는 김정관(金正觀)이며 어머니는 안동권씨(安東權氏)이다. 1923년 부산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신학문을 배우기 위하 여 일본에 건너가 1930년 메이지대학[明治大學] 상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동대학 예과 강사, 상과 전문부 강사, 상학부 강사·전임강사·조교수 등을 거쳐 1938년 35세의 나이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교수에 임명되었다. 이 시절에 『은행부기강의안』·『상업부기요의』 등의 저서를 내었으며, 많은 논문을 일본의 여러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1946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교수로 부임하였다가 1947년 고려대학교 교수로 옮겼다. 고려대학교 경상대학장으로 재직중 6·25가 발발하여 해군중령으로 참전하였고, 해군본부의 조달감·군수국장 등을 역임하였다.
1953년 해군대령으로 예편하고 고려대학교 교수로 복직하여 대학원장·중앙도서관장 등을 역임하였다. 또한, 한국계리사회(한국공인회계사회의 전신) 회장(1954∼1960), 학술원 회원, 대한중석광업주식회사 고문, 경제심의회 의장(1960), 부산대학교 총장(1962)과 숙명여자대학교 총장(1963) 등을 역임하였다.
1962년 고려대학교에서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5년 경영연구소 등을 개설하여 실무에 직접 관여하는 등, 회계학·경제학·경영학 분야에 대한 해박한 이론과 함께 실무에도 크게 관심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