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70cm, 너비 55cm, 두께 25cm. 1974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조선숙종의 교지를 기록한 비로 1680년(숙종 6) 10월에 건립되었다.
당시 이 곳은 비로 침수피해가 큰 곳이었는데, 관에서 파견되었다는 자칭 사감(司監)이 치수와 교량건설 명목으로 부당한 세금을 징수하여 민폐를 자아낸다는 보고를 받은 숙종이 현령 이순익(李純翼)으로 하여금 사감을 축출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라는 교지를 내렸는데, 그 내용을 새긴 것이다.
1681년 이순익의 선정을 기려 주민들이 세운 영세불망비와 함께 이 마을 유종순(劉鍾順)의 밭에서 발견되었다. 비문의 보존상태는 매우 양호하며 좌대와 관석(冠石)이 모두 백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