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항공여객 및 화물을 수송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가 취항하고 있다.
1940년대 초반에 일본 육군 비행장으로 건설되어 부산 수영비행장(水營飛行場)으로 출발하였다가 광복과 더불어 민간 비행장으로 이용되었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서울이 적군의 수중에 들어가자 임시 국제공항으로 지정되어 부산을 기점으로 군산 · 광주 · 대구 · 제주 간의 부정기 노선이 운행되었다.
한국전쟁이 종료된 후 국제공항이 서울로 이전되어 수영비행장은 일반 비행장이 되었고, 1963년 9월에 부산국제공항으로 승격되었다. 1975년 6월에 국내선 여객청사가 준공되었고, 1976년 6월에는 국제선 여객청사가 준공되었다. 1975년에는 부산∼후쿠오카 간의 국제선이 개통되었고, 1976년 8월에는 수영비행장이 현 위치로 이전하여 김해국제공항으로 개칭하였다. 1978년 12월에는 국제선 화물청사가 준공되었다. 1992년 12월에는 국내선 여객청사와 국내선 화물청사가 증축되었으며, 1999년 12월에는 3200×60m의 신활주로가 준공되어 연간처리능력은 14만회에서 20만회로 증가하였다.
김해국제공항은 651만 8,572㎡의 대지 위에 주요 시설로 국제선 여객청사 5만 665㎡, 국내선 여객청사 3만 7,282㎡, 국제선 화물청사 1만 8,338㎡, 국내선 화물청사 9,685㎡, 계류장 38만 2,594㎡, 주차장 12만 8,956㎡, 활주로 2743×45m, 3200×60m 등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은 1,732만 명이고, 연간 화물 처리 능력 34만 8천 톤, 항공기 A300급 23대가 동시에 계류할 수 있다. 2024년 3월에 국제선 여객청사 1만 7,768㎡를 증축하고 내부시설 1,577㎡를 개선하여 탑승수속대를 기존 74개에서 104개로 늘리고 출입국심사대를 기존 48개에서 62개로 늘렸다. 이로써 국제선 연간수용능력이 기존 630만명에서 830만명으로 증대되었고, 최대 혼잡시 기준으로는 기존 922만명에서 1,156만명 수준의 수용능력을 확보하였다.
주요 항로 개설을 보면, 1948년에 부산∼서울선이 개설되었고, 1965년에는 부산∼후쿠오카 간의 국제선도 개설되었다. 1968년에는 부산 · 제주 · 오사카 노선이 개설되었다. 뒤이어 부산∼광주선(1969), 부산∼강릉선(1973) 등이 개설되었으나 곧 폐지되었으며, 1975년에는 부산∼도쿄선이 개설되었다. 2009년 현재 부산에서 운항중인 국내선은 부산 · 김포, 부산 · 제주, 부산 · 양양 구간이며, 국제선은 도쿄 · 베이징 · 홍콩 등을 연결하는 26개 노선이 운항중이다.
항공기 운행을 보면, 1980년에는 연 1만 1천편의 항공기가 운행되었는데 국내선은 7,500대, 국제선은 3,500편이다. 1985년에는 1만 7,000편이 운행되었는데 국내선은 1만 4,000편, 국제선은 3,000편이다. 2000년에는 국내선이 5만 4,242편으로 증가하였고 국제선은 8810편으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2005년에는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급감하여 총 3만 5,897편이 운행되었고 국제선은 1만 4,838편이 운항하였다. 2009년에는 국내선 항공기 운항은 4만 819편으로 증가하였고 국제선은 2만 352편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항공 여객 이동을 보면, 1980년에는 130만 명이 이동되었는데 그 가운데 국내선은 90만 명, 국제선은 40만 명이다. 그리고 1985년에는 220만 명의 여객이 이동되었는데 그 중에서 국내선은 170만 명, 국제선은 50만 명이었다. 1998년에는 총 760만 명의 여객이 이동되었는데 그 중에서 국내선은 665만 명, 국제선은 95만 명으로 증가하였다. 국내선 여객 이동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00년으로 801만 5,414명이 공항을 이용하였다. 그러나 국내선 여객수는 이후 계속 감소하기 시작하여 2005년에는 489만 9,295명, 2009년에는 455만 1,403명으로 감소하였다. 반면 국제선 여객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0년 134만 2,738명이었던 것이 2005년에는 214만 6,511명으로 증가하였고 2009년에는 231만 8,754명으로 증가하였다.
화물의 경우 1980년에는 2만 톤이 운송되었는데 국제선 1만 3,000톤, 국내선 7,000톤이었으나, 1985년에는 4만 3,000톤으로 증가하였다. 그 중 국내선 2만 9,000톤, 국제선 1만 4,000톤이 이송되었다. 또한 1998년에는 국내선 10만 톤, 국제선 6만 6,000톤으로 그 이송량이 크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서 김해국제공항의 화물수송량도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0년에는 국내선 화물수송이 16만 6,990톤이었으나 2005년에는 10만 492톤으로 감소하였고 2009년에는 5만 9,569톤으로 감소하였다. 국제선 화물 수송은 2000년의 4만 9,442톤에서 2005년에는 5만 1,914톤으로 증가하였지만, 2009년에는 4만 5,750톤으로 감소하였다.
국제선 여객의 증가에 반하여 국내선의 여객 및 화물수송량이 2000년대 들어 감소하고 있는 이유로는 서울 · 부산간의 경부고속철도(KTX) 개통을 들 수 있다. 도심에서 도시 외곽의 공항까지 이동한 후 다시 공항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도심에서 도심으로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시간과 비용에 상쇄되기 때문이다. 국제선 여객의 증가는 최근 들어 활발해진 해외여행객의 급증 때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