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김녕(金寧). 자는 부민(富民). 서리에서 출발하여 학식은 없었으나 청백근신하고 재간이 있었다.
인종 때에 합문지후(閤門祗候)를 거쳐 경원군사(慶源郡使)로 나가, 청렴하고 부지런하여 감찰어사가 되었다. 이어 승선이 되고 1126년 동지추밀원사로 왕명을 받아 이자겸(李資謙)의 일당을 제거한 공으로 위사공신 호부상서 지문하성사(衛社功臣戶部尙書知門下省事)가 되었다.
병부상서를 거쳐, 1127년 검교태위 수사공(檢校太尉守司空)·참지정사가 되고, 1131년 검교태위 수사공 문하시랑 동중서시랑평장사(檢校太尉守司空門下侍郎同中書侍郎平章事)에 이르러 치사(致仕)하였다. 시호는 원정(元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