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2권 2책. 목판본. 고려의 고승 나옹화상 혜근(惠勤)의 글을 각련(覺璉)과 각뢰(覺雷)가 수집하고, 혼수(混修)가 교정, 간행한 것이다.
제1권은 『나옹화상어록』으로서 혜근의 행장·탑명(塔銘)·법어 등을 수록하고, 제2권은 『나옹화상가송』으로서 가(歌)·송(頌)·게(偈)·찬(讚) 등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이 판본은 1363년(공민왕 12) 간행의 구본(舊本)을 혜근의 제자인 각정(覺玎)·각연(覺然)·각변(覺卞) 등이 교수(校讐)하여 1379년에 중간한 것이다. 그 판에서 인출한 판본이 적지 않게 전래되고 있으나, 그 중에서 이것이 가장 정교하다. 민족항일기에 경성제국대학에서 발행한 영인본도 바로 이 판본에 의한 것이다. 리움미술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