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전기 제6대 왕 단종의 재위 기간 동안의 국정 전반에 관한 역사를 다룬 실록.
서지적 사항
표지에는 ‘端宗大王實錄(단종대왕실록)’이라고 되어 있으나, 본문의 각 면에는 모두 ‘魯山君日記(노산군일기)’라고 표제하였다.
내용
지금 남아 있는 『단종실록』은 본래에는 『노산군일기』로 편찬되었는데, 그 과정도 상세하지 않다. 1455년(세조 1) 8월 27일 춘추관의 건의에 따라 노산군 즉위 이후의 시정기(時政記)를 편찬하기로 했다는 기록이 있을 뿐이다.
1464년 10월 14일 세조가 『정난일기(靖難日記)』의 편찬을 명했는데, 그 내용이 『노산군일기』에 편입된 것 같다. 그 뒤 1469년(예종 1) 4월 18일 왕이 춘추관에 명해 노산군 때의 일기와 계유정난 때의 사초(史草)를 들이게 하여 그 범례를 살펴본 바 있다.
이 무렵 『노산군일기』의 편찬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같다. 현존하는 『노산군일기』에 수양대군을 시종 ‘세조’라는 묘호(廟號)로 부르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세조가 죽은 뒤에 완성된 것이 확실하다.
『노산군일기』의 체재는 대체로 실록과 비슷하나 서술방식이 약간 다르다. 맨 앞에는 왕의 출생과 즉위까지의 과정을 간략히 적었고, 즉위 뒤의 주요사건은 실록의 기재방식에 따라 적었다. 양위하던 전날인 1455년 윤6월 10일의 기록으로 끝난다.
실록의 권말에는 편찬자의 명단을 부록하는데 여기에는 그 명단이 없으며, 그 대신 숙종 때 만든 부록이 있다. 즉, 1698년(숙종 24) 11월 노산군을 복위해 시호와 함께 ‘단종’이라는 묘호를 올렸으며, 6년 뒤 『노산군일기』를 『단종실록』이라 제목을 바꾸고 아울러 경위를 적어서 이 책 뒤에 부록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노산군일기』는 1473년(성종 4) 역대의 실록을 인쇄할 때 처음 인쇄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 뒤 1603년(선조 36) 여러 실록을 인쇄 또는 써서 베꼈는데, 이때 『노산군일기』도 서사(書寫)하였다. 임진왜란 이후의 인쇄와 보관 및 최근의 영인은 다른 실록과 같다.
참고문헌
- 『예종실록(睿宗實錄)』
- 『조선왕조실록해제』(신석호, 국사편찬위원회, 1955)
- 「조선왕조실록의 편찬태도와 사관의 역사의식」(차용걸, 『한국사론』6, 국사편찬위원회, 1979)
- 「단종실록해제」(류홍렬,『국역단종실록』 1,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7)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