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지하철은 세 개 노선이 운행 중에 있으며, 도심의 교통문제 및 대구 주변지역과의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는 서울,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3번째, 세계에서는 84번째로 지하철을 보유한 도시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은 1991년 12월에 착공하여 1997년 11월 26일에 진천∼중앙로 간의 10.3㎞ 구간에 대하여 부분 개통을 시작하였다. 1998년 5월 2일에 진천안심 간의 24.9㎞ 전구간이 개통되었으며 2002년 5월에는 남쪽구간 진천대곡이 연장되었다. 대구 시가지의 서남부에서 도심을 거쳐 동부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2016년 대구지하철 1호선은 대곡~설화명곡 2.62㎞ 구간의 연장공사가 완공되었다. 이로써 1호선의 총연장은 28.4㎞이고 32개역이 운영되고 있다.
대구지하철 2호선은 대구시 서부에서 도심을 거쳐 대구의 동남부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1996년 12월에 착공하여 2005년 10월 18일에 문양~사월 간의 28.0㎞ 전구간이 개통되었다. 2007년 6월에는 대구 동남부의 경산시에 3개역을 신설하였다. 이후 사월∼영남대 간의 3.3㎞ 구간을 연장하는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2012년 9월 19일에 공사가 완공되어 2호선 전구간이 개통되었다.
2009년 5월 17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칠곡경대병원~용지 구간이 착공되었다. 3호선은 경량전철로 운행되며 총연장 23.1㎞에 30개의 역이 건설되어 2015년 4월 23일 전구간이 개통되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모노레일형 도시철도로 하늘열차(Sky Rail)라 불린다.
대구에서의 지하철 건설 계획은 1985년 대구시 교통 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에서 지하철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1989년 9월에 대구시 지하철 기획단이 설치되었고, 1989년∼1990년의 건설 계획 타당성 조사를 거쳐 1991년 1월에 건설 및 운영의 기본 계획이 확정되었다. 이와 같은 계획은 단핵구조로 형성되어 있는 대구의 도심으로 집중되는 인구와 교통혼잡의 문제를 해결하고 통행 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 향상, 차량 대수의 감소와 에너지 절약, 지역 개발 촉진, 환경오염 악화방지, 도시 미관 향상, 도시 활동 거리의 확대, 수송 능력의 대량화 등을 비롯하여 안전성, 쾌적성, 정시성 등의 측면에서 수립되었다.
대구지하철에서는 대형사고가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지하철 건설공사가 한창이던 1995년 4월 28일에 상인동에서 신축공사를 하던 중 파손된 도시가스관에서 유출된 가스가 하수관을 통해 지하철 공사장으로 유입되었다가 원인불명의 화인으로 도시가스가 폭발한 사고이다. 이 사고로 101명이 사망하고 145명이 부상하였다. 그리고 2003년 2월 18일에는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정신질환이 있는 50대 남성의 방화로 화재가 발생하여 192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한 대형사고가 있었다.
현재 대구지하철 1·2·3호선은 대구교통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하철 궤간(軌間)은 표준궤(1,435mm)이며 최고속도는 80㎞/h이다. 차량 운행 시간은 05:30∼24:00이며, 운행간격은 출퇴근 시 5분, 평상시 7~8분이다. 1호선의 운행소요시간은 55분이고 2호선의 운행소요시간은 55분, 3호선의 운행소요시간은 48분 30초이다. 2015년 현재 일일평균 수송인원은 1호선이 18만 6992명이고, 2호선은 17만 7984명, 3호선은 6만 912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