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에 미소천자법(微小穿刺法)에 의한 신장 세부구조의 연구, 수분·전해질에 관한 연구, 생검법(生檢法)에 의한 조직학적 연구, 인공신장기(人工腎臟器)의 개발, 신이식술(腎移植術)의 실용 등 신장학이 크게 발전되었다.
1975년 주근원(朱槿源)을 간사로 신연구동호인회(腎硏究同好人會)를 발기하였고, 1980년 7월 12일 제23회 신동호인 집담회에 즈음하여 서울대학교병원 A강당에서 대한신장학회 창립총회를 개최, 회장에 주근원, 부회장에 고광욱·민병석, 감사에 박한철을 선임하고 6명의 전형 위원을 통해 31명의 평의원을 선출함으로써 대한신장학회가 정식으로 출범하였다.
이 학회는 창립 이전인 1976년부터 신연구동호인회를 정점으로 1980년 7월까지 매월 둘째 목요일을 정해 제23회에 걸쳐 집담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벌였다.
1981년 10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제1차 학술대회를 개최한 이후 1997년 5월에는 제17차 춘계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추계에는 혈액투석 또는 복막투석을 중심으로 워크숍 및 심포지엄 형식으로 진행하여 의사들은 물론 간호사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제6차에 걸쳐 국제학회를 유치하였다.
1982년 7월 ≪대한신장학회잡지≫를 창간, 1997년 3월 현재 제16권 제1호(통권 45호)가 발행되었다. 3권의 특별호가 발행되었으며 1990년 5월에는 학회 창립 10주년 기념호를 발행하였다.
그 밖에 ≪신장학용어집≫·≪신장학분야논문집색인≫·≪만성신부전의 지식≫ 등을 출간하였다. 학회의 고정사업으로는 1977년부터 매년 국내 혈액투석의 현황을 조사하여 보고하고 있고 1991년부터는 CAPD registry를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1980년 창립 당시, 회장제로 시작한 대한신장학회는 1988년 6월, 2년 임기제의 이사장제로 조직을 개편하였고, 1999년 현재 회원은 400명에 이르고 있다.
회원들의 국내외 학술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Cobe 연구비, Novartis 연구비, Baxter 신진 연구비, 녹십자의료공업학술상, 우수 논문상, 우수 초록상 등을 수여하고 있고, 국제학회 연제 발표자에게는 여비의 부분, 또는 전액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해외 유명 의학잡지에 논문을 게재할 때에는 논문 게재료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