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설화 (도깨비 )

구비문학
작품
도깨비를 소재로 한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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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도깨비 설화는 도깨비를 소재로 한 설화이다. 도깨비가 등장하는 대표적인 이야기로는 「도깨비방망이」, 「혹부리영감」,「도깨비감투」, 「도깨비의 도움으로 부자되기」, 「도깨비 물리치기」, 「도깨비 씨름」, 「도깨비와 수수께기 시합」, 「도깨비불」, 「도깨비 다리」 등이 있다. 도깨비는 양면성을 가지는데, 인간에게 풍요를 주는 신이한 존재이자 친근하면서도 어리석은 존재로 나타난다. 전설에는 신성성이 아직도 어느 만큼 인정되나, 민담에서는 민간신앙의 대상이었던 도깨비가 그 신성성이 쇠퇴하여감에 따라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수용되었다.

정의
도깨비를 소재로 한 설화.
내용

도깨비는 한국 설화에서 흥미를 야기시키는 절대적 요소이다. 도깨비가 등장하는 대표적인 이야기로는 「도깨비방망이」, 「혹부리영감」, 「도깨비감투」, 「도깨비의 도움으로 부자되기」, 「도깨비 물리치기」, 「도깨비 씨름」, 「도깨비와 수수께기 시합」, 「도깨비불」, 「도깨비 다리」 등이 있다.

민담

① 「도깨비방망이」는 모방담의 구조를 취하고 있다. 착한 효자 나무꾼은 도깨비 방망이를 얻어 부자가 되고, 욕심 많은 나무꾼이 이를 흉내 내다가 벌을 받는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다. 각 편에 따라 효자 동생과 불효자 형의 갈등을 주제로 하는 경우도 있다.
② 「혹부리영감」은 모방담의 구조이며 「도깨비방망이」와 내용도 유사하다. 한 혹부리 영감은 도깨비를 속여 혹을 떼고 재물도 받지만, 이를 흉내 낸 악한 혹부리 영감은 혹을 더 붙이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혹부리영감」은 1915년 『조선어독본』에 수록된 이후로 한국의 전래 동화로 인식되었는데, 문헌의 기록이 불분명하고 일본의 것과 내용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한국의 전통 민담인지 확실하지 않다.
③ 「도깨비감투」는 요술 감투를 획득한 사나이가 너무 욕심을 내어 남의 물건을 훔치다가 들통이 난다는 줄거리로, 욕심을 경계하는 설화이다.
④ 「도깨비의 도움으로 부자되기」는 도깨비가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빌렸는데 잊어버리고 계속해서 돈을 갚으면서 가난한 사람이 땅을 사고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도깨비 물리치기」는 가난한 여자가 도깨비와 한집에 살면서 도깨비 덕분에 땅을 사고 부자가 된 후에 백마의 피를 뿌려 도깨비를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도깨비의 도움으로 부자되기」와 「도깨비 물리치기」는 재물을 가져다주는 도깨비의 신이한 힘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인간에게 속는 도깨비의 어리석음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⑤ 「도깨비 씨름」은 도깨비를 만나 씨름을 한다는 내용이다. 어떤 사나이가 장에 갔다가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장승같이 큰 거인이 나타나 씨름을 걸어 왔다. 거의 날이 새도록 서로 붙들고 씨름을 하다 마침내 사나이는 거인의 목을 찔러 죽였다. 사나이가 집으로 달려와 동네 사람들을 데리고 그곳에 다시 가보니 거인은 보이지 않고 다만 낡아 쓰지 못하는 도리깨 또는 빗자루가 목에 나뭇조각이 꽂힌 채로 버려져 있었다. ⑥ 「도깨비와 수수께기 시합」은 주인공이 도깨비와 수수께기 시합을 해서 이겨 도깨비의 도움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역사적 인물인 오성 대감과 손 대감이 주인공이 되기도 하는데, 도깨비에게 이길 정도로 이들이 지혜롭다는 것을 강조한다.
⑦ 「도깨비불」은 밤중에 도깨비불을 보았다는 내용인데, 고기를 달라는 도깨비불과 씨름하기도 한다.

전설

전설에 나타나는 도깨비는 지형이나 유형의 가공물과 관련하여 전해지고 있다.
① 「도깨비다리」는 경사진 것처럼 보이는 다리에 관한 설화이다. 경상북도 청송군에 도깨비다리라 불리는 돌다리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약 40°쯤 경사가 있어 물이 넘치기만 하면 금방 쓰러질 것처럼 보인다. 이 돌다리는 비가 오면 약간 떠내려가지만 밤새 도깨비들이 나타나서 다리를 원위치로 복구하여 놓는다는 전설이 있다.
② 「도깨비보」는 도깨비가 쌓은 에 관한 설화이다. 경상북도 상주시 공검면 지평리에 도깨비보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도깨비들이 보를 쌓아주는 대가로 팥죽을 주기로 했는데, 팥죽의 양이 부족하여 한 도깨비가 먹지 못했다. 이에 화가 난 도깨비가 자신이 쌓은 돌을 빼 버렸지만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보가 무너지지 않았다고 한다.

특징

설화에 나오는 도깨비는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도깨비불, 거인으로 보이는 도깨비 등과 같이 눈으로 볼 수 있는 도깨비와 형체는 보이지 않지만 사발 깨지는 소리, 말발굽 소리, 기왓장 깨지는 소리와 같이 눈으로 볼 수 없는 도깨비가 있다.

의의 및 평가

도깨비는 약간의 신성(神性)을 가진 요괴(妖怪)로 양면성을 가지는데, 인간에게 풍요를 주는 신이한 존재이자 친근하면서도 어리석은 존재로 나타난다. 전설에는 신성성이 아직도 어느 만큼 인정되나, 민담에서는 민간신앙의 대상이었던 도깨비가 그 신성성이 쇠퇴하여감에 따라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수용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임석재·진홍섭·임동권·이부영, 『한국의 도깨비』(열화당, 1981)
최인학 외, 「도깨비 소원고」, 『한국 일본의 설화연구』(인하대학교출판부, 1987)

논문

김종대, 「한국 도깨비담 연구」(중앙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3)
김종대, 「전래동화로 포장된 옛날 이야기에 대한 일고찰: 도깨비 방망이를 중심으로」(『구비문학연구』 25, 한국구비문학회, 2007)
최인학, 「도깨비의 민속학적 고찰」(『성곡논총』 10, 성곡언론문화재단, 1979)
최인학, 「한국의 도깨비와 일본의 바케모노」(『명지어문학』 11, 명지대학국어국문학과,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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