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중·하편 3책. 연활자본. 1970년 문인 이일해(李一海)에 의하여 간행되었다. 중국에는 황종희(黃宗羲)의 『송원학안(宋元學案)』, 당감(唐鑑)의 『국조학안(國朝學案)』 등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 학안이 처음이다.
상편에는 나려이대한초제유학안(羅麗二代韓初諸儒學案)·이학연원제유학안(理學淵源諸儒學案)·도산학안(陶山學案)·도산문하제유학안(陶山門下諸儒學案)·도산사숙학안(陶山私淑學案), 중편에 덕산학안(德山學案: 조식)·덕산문하제유학안(德山門下諸儒學案)·덕산사숙학안(德山私淑學案)·한려학안(寒旅學案: 정구·장현광)·평포학안(坪浦學案: 유치명·이진상)·담파학안(潭坡學案: 이이·성혼)·담파문인사숙학안(潭坡門人私淑學案), 하편에 호락파학안(湖洛派學案)·경세제유학안(經世諸儒學案)·수도제유학안(守道諸儒學案)·청은제유학안(淸隱諸儒學案)으로 엮어졌다. 그리고 부록으로 학설대강(學說大綱)이 있다.
체재는 『송원학안』의 것과 같이 약력·학문·업적·학설 등의 순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 학문이 특별히 뛰어난 학자의 것은 경연일기(經筵日記)를 위시하여 소·차(箚)까지도 제시하였고, 인품은 높으나 학문적 업적이 크게 드러나지 못한 사람의 것은 경우에 따라 개인전기 정도에 그친 것도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유학사 연구에는 물론이며, 복잡하게 얽힌 성리설(性理說)·예설(禮說) 이해에도 비중이 큰 참고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