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활자본. 규장각 도서에 있다.
청나라의 적옥화(翟玉華)가 지은 책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번각(翻刻)하여 발행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 “두진(痘疹)이 크게 유행하여 의서를 널리 구하였다. 그러던 중 적옥화의 『두과휘편』을 얻어 보고, 그 증세를 논하고 치료법을 처방함이 가장 상세하기에 간행하여 열읍(列邑)에 공포해서 벽향(僻鄕)의 인사들로 하여금 얻어 보고 증세에 따라 약을 쓰게 하라.”고 기술하고 있다.
또 “옛날 경상도에서 김안국(金安國)이 『두방(痘方)』을 간행하였으나 그 판본이 남아있지 않다.”고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당대의 유가(儒家) 김안국이 그 당시 두서(痘書)를 간행하였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권1은 원두론(原痘論)·종론(腫論), 권2는 치증총법(治症總法), 권3은 잡증당급치론(雜症當急治論), 권4는 지증위방약성총론(知症爲方藥性總論)·고금경험제방(古今經驗諸方)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