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장은 장의 형태상 합장(合醬)에 속하는 것으로 문헌에 나오기 시작한 것은 『증보산림경제』부터이다. 이 때의 두부장은 장맛을 돋구기 위하여 넣은 것이었다.
『규합총서(閨閤叢書)』에도 두부장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를 보면, 두부 두 채반을 굵게 저며서 소금 한 접시를 골고루 뿌려 자루에 넣고 압착하여 물을 뺀 뒤에 베주머니에 넣고 봉하여 고추장이나 간장 속에 넣는다고 하였다. 이것으로 미루어 고추장이나 간장의 맛을 돋우려는 의도보다는 반찬으로 이용하려 하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