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서북부의 페낭섬과 육지를 잇는 14.5㎞의 이 교량공사는 1982년 1월부터 3년 7개월의 공사 끝에 1985년 9월 14일에 개통되어 페낭지역의 관광자원개발을 위한 이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 빛을 보게 되었다.
현대건설은 일본·서독·프랑스 등 12개국 41개 건설업체들과의 경쟁에서 2억3500만달러에 공사를 수주하였으며, 교량 밑으로 대형선박이 통과할 수 있는 동양 최장의 사장교를 완공하였다. 규모는 순경간 220m, 측경간 110m, 교량높이 30m이며, 케이블을 연결하기 위한 높이 100m의 탑 4기가 설치되었다.
공사에 투입된 인원은 한국인 94만 명, 말레이시아인을 비롯한 제3국인 180만 명 등 연인원 274만명, 각종 장비투입은 109만대였다.
특히 이 공사기간 중에 말레이시아정부의 방침에 따라 현대건설은 현지 하청업자와 기술자에 대한 기술전수교육을 하게 되어 이를 통하여 한국과 말레이시아간의 기술협력을 촉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