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경기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의 승려 풍담대사(1592∼1665)의 부도와 비이다.
부도는 8각원당형의 평면을 지녔는데, 방형의 지대석 상면에 팔각형의 기단부를 놓았다. 하대석은 상 · 하 2단으로 구성되었는데, 하단에는 안상(眼象)이, 상단에는 복엽 16판의 복련(伏蓮)이 조식되어 있다. 중대석에는 각면에 우주(隅柱 : 모서리 기둥)가 모각(模刻)되어 있다.
탑신석은 원구형(圓球形)인데 1석으로 조성되었다. 옥개석의 하단에는 3단의 받침을 조출하였고, 편평하게 처리된 정상으로부터 낙수면과 두툼한 합각선이 흐르고 있다.
처마는 전각에 이르러 반전(反轉)되고 있다. 옥개석의 상면에는 1석으로 조성된 상륜부재가 놓여 있는데, 3단의 원통형 보륜(寶輪) 상면에 연봉형 보주(寶株)를 놓았다.
풍담대사의 비석은 장방형 비좌에 1석으로 조성된 비신과 이수(螭首)가 있다. 비신의 상단에는 전서(篆書)로 ‘楓潭大師碑(풍담대사비)’라 음각되어 있다.
말미의 기록으로 보아 1668년(현종 9)에 건립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수에는 운문(雲文)이 촘촘히 조식되어 있다. 부도의 건립 또한 비석과 같은 시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