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49년 세계문학사에서 간행한 조연현의 문학 평론집.
개설
내용
저자는 소설에 대하여 ‘가공의 사실을 가지고 새로운 가능한 현실을 완성시킨 것’으로 규정하여 제시하였는데, 이기영(李箕永)의 작품을 ‘유물론적 리얼리즘’으로 보면서 그 ‘형상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러한 비평적 관점에는 당시의 좌·우 분열상이 명백히 나타나 있다. 이기영의 「고향(故鄕)」에 대하여 ‘정밀한 한 개의 기록’이라고 규정한 예가 그러하다.
이에 비하여 김동리의 「황토기(黃土記)」는 ‘허무에의 투신(投身)’으로 주제를 파악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허무 의식과 반항(反抗)’으로 이해하였다. 그리하여 허무 의식과 대결하는 가장 진지한 작가로 김동리를 평가하였다.
이기영과 김동리의 비교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두 작가는 모두 인물을 농민들로 설정하였다. 전자의 인물이 농촌의 현실적 삶에 진지하게 대처하며 개선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 후자의 인물은 현실적 삶에서 아무런 의의를 찾지 못하고 허무 의식에 사로잡혀 그 허무 관념과 싸우고 있다.
이러한 두 작가의 차이를 논평함에 있어서 저자는 현실 인식의 문제를 주요한 관건으로 채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반되는 부정과 긍정으로 양극화하였다. 여기에서 우리는 광복 당시와 그 직후 몇 년간은 이념 분열로 인하여 작품의 타당한 평가가 쉽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조연현(趙演鉉)의 초기비평(初期批評) 연구(硏究)」(김백희, 국민대학교대학원석사학위논문, 1984)
- 「문학(文學)과 사상(思想)의 사상(思想)」(김윤식, 『현대문학』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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