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선주(善州: 지금의 경상북도 구미). 시중(侍中)에 추증된 김원숭(金元崇)의 딸이다. 어머니는 화의군대부인(和義郡大夫人)에 봉하여진 왕씨(王氏)이다.
고려 제4대 왕 광종 이후 족내혼(族內婚)을 하지 않은 첫 사례이나, 어머니가 왕씨인 것으로 보아 왕실 외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처음은 연흥궁주(延興宮主) 또는 현덕궁주(玄德宮主)로 불리다가 1029년(현종 20) 대비(大妃)로 봉하여졌다. 성종과의 사이에 후일 현종비가 된 원정왕후(元貞王后)를 낳았다. 시호는 문화왕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