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상에 있는 섬으로 목포 서남쪽 25㎞ 지점에 있다. 북쪽의 기좌도(箕佐島), 서쪽의 반월도(半月島), 남쪽의 부소도(扶所島)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동경 126°08′, 북위 34°42′에 위치하며, 면적 1.75㎢, 해안선길이 4.6㎞, 인구 59명(1994년 현재)이다.
지질은 백악기 산성화강암류로 형성되어 있다. 섬의 모양은 둥근 형상으로 섬의 크기에 비하여 기복이 심한 산지(최고높이 130m)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고 갯벌이 넓게 발달하여 조수가 많이 빠지는 썰물 때는 섬이 갯벌 위로 드러난다. 북쪽과 남쪽의 해안 일부는 방조제를 축조하여 경작지로 이용하고 있다. 1월평균기온 0.8℃, 8월평균기온 27.5℃, 연강수량 984㎜, 연강설량 8.8㎜이다.
주민들은 대체로 농업과 농어겸업에 종사하고 있다.
경지면적은 논 17㏊, 밭 34㏊, 임야 111㏊이다. 주요 농산물로는 보리·쌀·고구마·콩·마늘 등이 생산된다. 난류인 제주해류가 통과하는 인근해역은 어종이 풍부하여 좋은 어장을 형성하고 있다. 어획물은 멸치·조기·가자미·갈치·낙지·해삼 등이며 김 양식도 활발하다.
취락은 남쪽 해안의 반포마을과 북쪽 해안의 문서구지에 집중되어 있다. 목포항과의 사이를 정기여객선이 운항한다.
250여 년 전 박씨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았다고 하여 박지도라 부르게 되었는데, 섬의 모양이 박모양처럼 생겨 바기섬·배기섬이라고도 한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무안군 기좌면에 속하였다가 1917년안좌면으로, 1969년신안군에 속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