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몽편

  • 교육
  • 문헌
1868년 박재철이 아동용 교재로 저술한 유학서. 교재.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정순우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육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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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868년 박재철이 아동용 교재로 저술한 유학서. 교재.

편찬/발간 경위

김홍(金泓)이 쓴 서문에는 이 책의 간행이유가 명리(名利)만을 추구하는 당시의 풍속을 고치고자 함에 있음을 밝히고 있다.

즉, 조선 말기에 있어 교육의 주요 병폐는 부모와 스승이 그 가르침의 바탕을 실학에 두지 않음으로 인해 자제들의 견문이 헛된 것에 치우치게 되고, 행동과 말은 천박하고 편벽하게 된 것에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아동교육은 마땅히 유학의 천인지도(天人之道)를 가장 중심되는 교육내용으로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내용

1책 53장. 학동들이 천명(天命)과 천도(天道)를 이해할 때 비로소 그 땅과 풍속에 안주하는 속유(俗儒)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고 보았다. 책의 구성은 학업(學業)·오륜(五倫)·기화(奇話)의 3부분으로 되어 있고, 권말에는 「포몽편(包蒙篇)」과 「괴민편(怪民篇)」이 부록으로 같이 수록되어 있다.

학업 항목에서는 근원자로서의 태극(太極)에 관한 설명과 함께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내용이 첫 부분에 기술되어 있다.

또한 진실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학문이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사서삼경과 성리학에 관한 이해가 긴요함을 말하고 있다. 그 밖에 노불사상(老佛思想:도교와 불교사상)과 비교하여 유학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고사를 인용하여 유학자의 몸가짐을 가르치고 있다.

오륜 항목에서는 부자·군신·부부·형제·붕우간의 윤리에 관한 내용이 고사를 중심으로 하여 소개되고 있다. 특히 군신(君臣)에 관한 설명이 자세하며 전체 내용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부록으로 실려 있는 「포몽편」은 보신(保身)·보가(保家)·금서(琴書)·사자(寫字)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초학 아동으로서 반드시 익혀야 할 행동거지와 학문태도를 알려주고 있다.

특히 여타의 아동교재에서는 간과하였던 운필법(運筆法)·사자법(寫字法) 등 붓글씨에 관한 지도법이 비교적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괴민편」에서는 신선사상과 노불사상은 백성들을 현혹시키는 사설(邪說)임을 주장하고 유학만이 이러한 잡설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정론(正論)임을 아동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는 당시에 광범위하게 유포되었던 동학(東學)·서학(西學) 등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말미에 실려 있는 발문에서도 이 책의 뛰어난 점은 벽이단(闢異端:이단을 배척함)의 정신이 잘 나타나 있다는 것임을 들고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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