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운산(雲山) 출생. 1943년평양에 있는 대동공업전문학교(大同工業專門學校) 광산과를 졸업, 광복 후 월남하여 조선신문학원에서 수학하였다.
1947년 동아일보사에 기자로 입사하여 편집국 취재부 차장, 취재1부장, 편집국 부국장을 역임하고, 1962년 논설위원을 마지막으로 언론계를 떠났다.
1952년 10월 22일자부터 『동아일보』 정치면(1면)에 매일 실린 정계단평 「단상단하(壇上壇下)」는 그가 집필한 것으로 독자들, 특히 노장년 독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기지와 풍자, 그리고 해학이 넘치는 해박하고 재치 있는 필치로 보는 이로 하여금 청량제가 되게 하였고, 『동아일보』의 지가(紙價)를 올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는 평생을 청렴결백한 생활로 일관하여 만년에는 빈곤한 생활 속에서도 『주역(周易)』에 심취하여 『태극기와 그 이론』·『양생론』·『천부경종해(天符經宗解)』 등의 저서를 남겼다. 『동아일보』에 연재하였던 정치단평 「단상단하」도 10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