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476m. 개마고원의 중앙부에 솟아 있으며 북서쪽으로 대암산(大岩山, 2,205m)과 남쪽으로 동곡산(東谷山, 2,330m)·북수백산(北水白山, 2,522m)·차일봉(遮日峰, 2,506m) 등을 연결하여 우리나라 최고의 험준한 산지를 이룬다.
산의 북쪽에는 허천강(虛川江)의 지류인 서동천(西洞川), 남쪽에는 약수천(藥水川), 동쪽에는 웅이천이 흐른다. 또한 이들 하천계곡을 따라 군도(郡道)와 소로(小路)가 달리고 있다. 정상에서 보면 별모양으로 이루어진 능선이 특히 동쪽으로 길게 이어져 10㎞ 이상을 달리고 있다.
산정부는 평탄하여 화전경작의 흔적이 있으며 사면은 경사가 급하다. 식생은 주로 침엽수림이 주종을 이루지만 3,000m 이상을 오르면 관목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