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은행업무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신탁업무·외환업무 등을 취급하는 민간금융기관이다. 1972년 당시 단기금융시장의 발전과 사금융의 양성화정책에 따라 입법된 <단기금융업법>에 의거하여 1973년 6월 설립된 한양투자금융주식회사와 1982년의 대규모 어음사기사건의 여파로 실시된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조치>의 일환으로 단기금융회사의 추가설립이 허용됨에 따라 1982 년12월 설립된 금성투자금융주식회사를 모태로 하여 설립되었다.
금융시장의 개방과 금융자율화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1991년에 입법된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1991년 8월 2개의 금융기관인 한양투자금융주식회사와 금성투자금융주식회사를 합병하여 전국 규모의 시중은행인 보람은행으로 전환하였다.
1995년 10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개업하였고, 11월 피비·알엠(PB·RM)체제를 출범시켰다. 1995년 12월 총수신 10조원을 달성하였으며, 1996년 5월 고객만족도 1위 은행으로 선정되었다.
1996년 11월 개인수신 5조원을 달성하였으며, 11월 다운사이징(Down Sizing) 일부 업무를 도입하였다. 1998년 금융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하나은행과 하나은행에 합병되는 형태로 합병을 선언하였다.
1996년말 현재 주요사업은 은행법에 의한 은행업무, 신탁업무, 외국환업무 등이었다. 관계회사로는 보람증권(주)·(주)보람상호신용금고·보람투자신탁운용(주)·보람리샤드종합금융 등이 있었다.
총자산은 7조 7,896억원, 자본금 1,756억원, 예수금 2조 5,241억원, 총대출금 2조 7,730억원, 영업수익 4,937억원이었다. 종업원은 관리사무직 1,489명, 생산직 45명 등을 합쳐 1,534명이었다. 본점은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가에 있었다.
1999년 1월 보람은행이 IMF 경제위기로 인한 정부의 금융기관 구조조정 정책으로 하나은행에 흡수·합병되었다. 이때 보람증권은 하나증권으로 상호가 변경되었으며, 보람상호신용금고·보람투자자문은 주식시장에서 상장이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