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의 관리를 맡았다. 봉은사는 혜공왕 때에 진지왕의 추복(追福)을 위하여 세워진 사찰로서 위치는 미상이다. 이 봉은사는 진지대왕사(眞智大王寺)로도 불렸으며 신라 중대 왕실의 원당(願堂)의 성격을 지녔다.
그리고 원성왕 10년(794)에 시창(始創)하였다는 기록은 폐사가 된 봉은사를 원성왕이 중창한 것을 의미한다는 견해도 있다. 관원으로는 혜공왕대에 금하신(衿荷臣) 1인, 부사(副使) 1인, 대사(大舍) 1인, 사(史) 2인이 있었다. 이 중 금하신은 애장왕대에 영(令)으로 개칭되었고, 부사는 혜공왕대에 상당(上堂)으로 고쳤다가 애장왕대에 경(卿)으로 개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