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높이 209㎝, 하대석 1변길이, 109㎝, 탑신높이 109㎝. 1990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부도의 기단부(基壇部)는 하대석과 중간석 및 상대석으로 되어 있으며, 8각으로 된 하대석의 사방으로는 복련판과 동물상을 조각하였고, 중간석도 8각으로 되어 각면에 동물상과 동자상 및 화문(火文)을 조각하였다.
상대석에는 8각의 사방으로 겹쳐지도록 앙련(仰蓮)을 큼직큼직하게 조각하였다. 탑신부(塔身部)는 8각원당형(八角圓堂形)으로서 상하를 약간 좁힌 엔타시스형을 취하였으며, 전면에 ‘隱通堂(은통당)’이라는 글자를 음각하였다.
옥개석(屋蓋石)은 8각으로서 우동(隅棟)이 높고 그 사이에 기와골을 양각하였으며, 밑으로는 서까래를 양각하였다. 상륜부는 유실되고 남아있지 않았으나, 수년 전 이 부도를 분실하였다가 회수하여 부인사의 남쪽에 대지를 만들어 종형부도 1구와 나란히 안치하였는데 이 때에 상륜부를 다시 제작하여 짜맞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