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의 서부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비인면 소재지에서 2㎞ 지점에 위치해 있다. 비인 해수욕장까지 포장도로가 완공되어 교통이 용이해졌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서천∼공주 간 고속도로,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수도권과 중부권에서의 교통 접근성도 한층 향상되었다.
해변의 길이가 2.5㎞, 폭이 700m로 광활하고 경사가 완만하며, 해송림에 둘러싸여 있어 가족 휴양지로는 최적의 자연환경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썰물 때면 2∼3㎞의 갯벌이 펼쳐져 해수욕장 앞바다에 위치한 무인도인 쌍섬 · 할미섬까지 걸어갔다 올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방파용 돌로 연결하여 밀물 시에도 왕래할 수 있게 되었다. 해변에 물막이용 방파제가 축조된 이후로 모래가 유실되는 등 해안 침식이 가속화되고 있다.
해수욕장으로 지정 · 관리되지 않는 곳이나, 야영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해수욕과 갯벌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최근 선도리 쌍도를 중심으로 비인만 갯벌체험 관광마을이 조성되어 갯벌체험지로 유명해지면서 비인해수욕장은 바지락과 맛을 채취하려는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현재, 선도리 연안정비 사업이 진행 중으로 연안의 침식 방지와 갯벌 생태계 복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친수휴게공간을 조성하여 이 지역을 관광자원화한다는 계획이다.
부근에 아름다운 동백꽃으로 유명한 마량리 동백숲과 동백정,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마량포구, 고려시대 유적으로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서천 성북리 오층 석탑, 1984년 지방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비인향교 대성전, 서면에 위치한 춘장대 해수욕장 등의 명승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