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동당 제4기 5차 전원회의에서는 ‘조성된 정세와 관련한 국방력 강화문제’를 토의하였고, ‘국방에서의 자위원칙’을 채택하였는데, 그 내용은 ‘전인민의 무장화’, ‘전국의 요새화’, ‘전군의 간부화’, ‘전군의 현대화’였다.
전인민의 무장화는 노동자 · 농민을 비롯한 전체주민을 군대처럼 무장시킨다는 것이고, 전국의 요새화는 북한의 전지역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꾸민다는 것이다. 전군의 간부화는 유사시에 모든 장교와 병사들이 자기 등급과 임무보다 한 등급 이상의 높은 임무를 담당하여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전군의 현대화는 전군을 현대적 무기와 전투기술 장비로 무장시킨다는 것이다.
4대 군사노선이 등장한 것은 당시 국제적 정세와 관련이 있다. 1960년대 초반 중소의 대립과 함께 한일회담 논의, 미국의 베트남 문제 개입 등 주변 정세의 변화는 북한이 전 인민적 전 국가적 방위체제를 구축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