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대사의 금란가사와 장삼 ()

의생활
유물
국가유산
조선 중기의 고승 사명대사(四溟大師: 1544∼1610)가 입었던 가사와 장삼.
이칭
이칭
금란가사(錦襴袈裟)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사명대사의 금란가사와 장삼(泗溟大師의 金?袈裟와 長衫)
분류
유물/생활공예/복식공예/의복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국가민속문화유산(1973년 07월 16일 지정)
소재지
경남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 (구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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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중기의 고승 사명대사(四溟大師: 1544∼1610)가 입었던 가사와 장삼.
개설

가사와 장삼은 승려가 착용하는 법복으로 이 유물은 사명대사가 입었던 25조가사와 면포장삼이다. 현재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표충사에 소장되어 있다. 1973년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내용

가사는 불교 법의의 하나로 범어의 ‘카사야(kasaya)’에서 유래하였다. 가사의 품계는 조(條)의 수로 구분되며 5조에서 25조까지 홀수로 나타낸다. 본 가사는 25조 상품의 가사로 색은 담황색을 띠고 있으며 원래는 황색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가사의 소재는 5매 수자직으로 짜여 진 문단(紋緞)이며, 문양은 모란과 매죽, 보문이 어우러진 절지화보문(折枝花寶紋)이다. 형태는 가로로 긴 장방형으로 크기는 가로 270㎝, 세로 80㎝이다.

가사의 구성은 각조에 4장 1단의 조각을 3.5㎝의 너비로 이어서 띠[條] 형태로 만든 후 가운데 13조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형으로 4장 1단, 1단 4장의 순으로 12조를 이어서 25조를 만든다. 가사 전체는 125조각으로 구성되며 각 조각마다 조가 이어지는 옆과 아래 바느질 부분에 2㎝정도의 트임을 주어 가사 전체 조각이 막힘이 없이 통하도록 하였다. 가장자리에는 같은 감을 재단하여 4cm 너비의 란 장식을 두르고 몸체 조각과 연결되는 부위에 6땀 혹은 7땀 상침을 둘렀다.

장삼은 가사와 함께 착용하는 법복 중의 하나로 고려시대에는 편삼(偏衫)과 상(裳)을 가사의 받침옷으로 사용하였는데 후대에 오면서 상의인 편삼과 하의인 상을 위아래로 이어 바느질하여 한 벌의 옷으로 만들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옷이 장삼이라고 여겨진다. 장삼의 형태는 길이가 길고 소매가 넓으며 상의와 하의가 연결된 포로서 철릭과 유사하며 허리에는 여분을 풍부하게 두어 맞주름을 잡은 것이 특징이다. 문헌에 나타나는 장삼의 색은 남색·흑색이 있으나 유물로 보이는 색은 연회색이나 흰색이 대부분이다.

사명대사의 장삼은 색이 퇴색되고 얼룩이 있으며 여러 군데 훼손되었으나 형태는 잘 보존되어 있다. 소재는 연회색의 고운 면포(綿布)을 사용하였다. 상의와 하의를 따로 만들어 허리에서 연결시켜 구성하였으며 총길이가 142㎝, 상의 52㎝, 하상 90㎝로 상의와 하상의 길이 비례가 1:1.7정도이다. 깃은 직령으로 너비 13㎝의 목판깃이 하상이 연결된 부분까지 이어져 있으며 동정은 없다. 소매는 넓은 소매로 폭 너비가 35㎝인 면포 3폭을 이어서 만들었고 화장은 134㎝, 진동 46㎝, 수구 85㎝이며 수구와 진동 아래 부분은 완전히 터져 있다. 뒷품은 52㎝이며 어깨에는 앞·뒷길에 어깨바대를 덧대었고 진동 아래 겨드랑이에는 삼각무가 달려 있다. 겉고름은 남아 있지 않고 안쪽 왼쪽 끝에 안고름이 하나 남아 있다. 치마는 너비 4.5㎝의 맞주름이 모두 8개가 잡혀 있으며 앞길 중심선에서 안 폭과 겹쳐지는 부분은 외주름을 잡아 안 폭의 외주름과 하나 되게 하여 대칭을 이루었다. 상의와 하상이 연결되는 부분의 안단은 5㎝로 시접을 넣었으며 수구와 치마 단은 감침질로 하고 소매배래에는 통솔로 바느질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시대 중기의 가사와 장삼 유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본 유물은 당시 승가의 법의와 제도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중요민속자료2 복식·자수편』(문화재청, 2006)
『한국 종교복식』(임영자, 1990)
『문화재대관(文化財大觀)』-중요민속자료편(重要民俗資料篇) 하(下)(문화재관리국(文化財管理局),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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