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통문

  • 언론·출판
  • 개념
주모자가 드러나지 않도록 엎어 그린 원을 중심으로 참가자의 명단을 빙 둘러가며 적은 통문.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목정균 (수원대학교, 언론학)
  • 최종수정 2024년 05월 28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주모자가 드러나지 않도록 엎어 그린 원을 중심으로 참가자의 명단을 빙 둘러가며 적은 통문.

내용

일반적으로 통문이란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고지문(告知文)을 말하는데, 특히 조선 말기인 고종조에 들어와서 민중저항이나 임오군란과 같은 대관항쟁(對官抗爭)에 이와 같은 형식의 선전 격문(檄文)이 성행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로 동학군의 통문 제1호라고 할 수 있는 사발통문을 들 수 있다. 이 사발통문은 1968년 12월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고부면 송준섭(宋俊燮)의 집 마루 밑에 70여년 동안 묻혀 있던 족보 속에서 발견되었다.

그 내용은 전봉준(全琫準)을 비롯한 동학 간부 20여명이 서부면 죽산리 송두호(宋斗浩)의 집에 모여 고부성을 격파하고 군수 이하 악리(惡吏)들을 제거하며, 이어 전주감영을 함락시키고 서울[京師]로 직향(直向)할 것을 결의한 것이다.

각 이(里)의 집강(執綱)을 수신자로 하여 계사년(癸巳年, 1893) 11월에 발의된 이 사발통문은 서명자의 기명(記名)이 동일인의 필적이고, ‘京師로 直向ᄒᆞᆯ事’라는 모의내용이 당시의 정황에 비추어 비사실적이라는 점 등을 들어 그 진위(眞僞)를 문제삼을 수도 있으나, 이를 전적으로 부정할 수도 없다.

이 사발통문이 진본(眞本)임을 전제로 한다면, 갑오동학운동은 민간의 차원이 아니라 처음부터 계획적인 혁명운동이었다고 규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 것이다.

요컨대 사발통문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개적 전달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목적을 위해 특정 수용자를 목표 대상으로 삼는 일종의 설득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 「격문을 통해서 본 전봉준의 혁명사상」(김용덕, 『나라사랑』 15, 1974)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콘텐츠 이용 안내

콘텐츠 수정 요청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주제
0 / 500자
근거 자료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파일선택

최대 5개, 전체 용량 30Mb 첨부 가능

작성 완료되었습니다.

작성글 확인

다운로드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운로드할 미디어를 선택해주세요.

모든 필수 항목을 입력해주세요.

다운로드할 미디어가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다운로드 중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미디어 다운로드

  • 이용 목적을 상세히 작성하여 주세요.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표기 : [사진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이용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