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9년(숙종 11) 의성김씨 문중에서 김진(金璡)·김극일(金克一)·김수일(金守一)·김명일(金明一)·김성일(金誠一)·김복일(金復一) 등의 부자를 배향하기 위하여 건립하였고,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 그 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1908년에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경덕사(景德祠), 8칸의 명륜당, 신문(神門), 10칸의 주사(廚舍) 등이 있다. 사우(祠宇)인 경덕사에는 김진을 주벽(主壁)으로 하여 오른쪽에 김극일·김수일, 왼쪽에 김명일·김성일·김복일의 위패가 배향되어 있다.
강당인 명륜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으며, 원내의 여러 행사 및 유림의 회합, 학문의 장소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문은 향사 때에만 개문하여 제관(祭官)의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있고, 주사는 고자(庫子)가 거처하는 곳이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5,000평, 임야 20정보 등이 있다.